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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소년소녀의 꿈같은 일탈 이야기 <문라이즈 킹덤>

  • 입력 2013.01.18 00:43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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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유쾌하고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판타스틱 Mr. 폭스>로 국내의 많은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린 웨스 앤더슨 감독은 화려한 미장센과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영화 매니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새로운 영화 <문라이즈 킹덤>은  2012년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전세계 영화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평단과 미국 관객 모두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문라이즈 킹덤>은 1965년 여름, 12살 소년·소녀의 갑작스런 실종으로 인해 뉴 펜잔스 섬이 발칵 뒤집어지는 기상천외 소동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1년 전 교회 연극을 보러 간 샘(자레드 길먼)은 대기실에 앉아있던 까마귀 분장의 수지(카라 헤이워드)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12살 소년 샘은 친구도 없고 가족과도 소통하지 못한 채 외톨이로 지내던 수지와 펜팔을 주고 받으며 둘도 없는 친구이자 연인이 된다. 함께 있기 위해 뉴 펜잔스 섬을 탈출하기로 결정한 두 사람은 샘이 스카우트 캠프에서 탈출하면서부터 유쾌한 일탈여행을 시작한다.    샘과 수지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카키 스카우트 대원들과 수지의 가족은 그들을 찾기 위해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친구들은 샘과 수지의 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어른들 몰래 탈출 작전에 동참하기 시작한다. 작은 섬에서 일어나는 12살 소년소녀의 발칙한 로맨스는 뉴 펜잔스 섬의 아웃사이더인 샘과 수지의 위험천만한 사랑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지 관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전작인 <로얄 테넌바움><다즐링 주식회사>등을 통해 화려한 색감의 장면 연출, 음악, 패션, 소품 등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완벽주의적인 면모를 선보이며 매작품마다 그가 아니라면 누구라도 표현할 수 없는 뛰어난 미적 감성과 스타일리쉬한 연출을 통해 관객들에게 늘 새로움을 선사한다. 영화의 한 시퀀스만 봐도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인지 알 수 있다고 관객들이 말할 만큼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내는 웨스 앤더슨 감독은 <문라이즈 킹덤>에서 화면의 분활이 없이 이어지는 영화의 첫 시퀀스와 수미쌍관처럼 연결되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으로 감독이 지닌 시각적 창의력을 마음껏 뽐낸다.    전작에서도 항상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들과 작업해 온 웨스 앤더슨 감독은 <문라이즈 킹덤>에서도 역시 헐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빌 머레이는 신경질적인 수지의 아빠를, 브루스 윌리스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경찰을, 에드워드 노튼은 샘이 속한 스카우트 캠프의 대장을, 프란시스 맥도먼드는 수지의 엄마를, 그리고 틸다 스위튼은 사회복지국 직원을 연기하며 최고의 드림 캐스팅을 이뤄냈다. 개성있는 배우들의 새로운 연기 변신은 관객들에게 배우들의 새로운 면모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로얄 테넌바움><다즐링 주식회사>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웨스 앤더슨 감독이 <판타스틱 MR. 폭스>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 <문라이즈 킹덤>은 2013년 1월 31일 국내에 개봉하여 국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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