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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혹] 정진영 "30-70대까지 연기, 세대별 욕망에 중점두고 있어"

  • 입력 2015.10.02 00:49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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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화려한 유혹' 차예련이 이번 작품의 '강일주' 역할을 통해 서브 주연이라는 타이틀을 벗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는 포부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협 PD를 포함, 출연진에 최강희, 주상욱, 정진영, 차예련, 남주혁, 김새론, 김보라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화려한 유혹‘은 비밀스러운 이끌림에 화려한 세계로 던져진 한 여인의 이야기로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룰 예정. 그로인해 드라마는 여러 인물들의 파란 많은 삶을 중심으로 가족들의 갈등과 상처, 희생과 야욕, 가난과 풍요, 거대한 비밀을 향한 냉혹한 암투와 눈물겨운 가족애를 그리며 무엇이 가치 있는 것인지에 대해 50부 대장정으로 반추해 볼 계획이다.

극중 정진영이 분할 강석현은 일주(차예련 분)의 아버지이자 전 국무총리로, 현역에서는 은퇴했지만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잘 나가던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이상을 가장 잘 알던 비서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 일로 그녀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그의 곁의 떠났다. 그때 이후부터 석현의 세계는 삐뚤어지기 시작해 악마의 길을 서슴지 않고 걸어왔다. 그 비서의 딸 일주를 뒤늦게 집안에 받아들인 후, 그녀를 후계자로 키우기 위해 전력을 쏟지만, 자식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집에 들어온 은수(최강희 분)가 그의 모든 것을 흔들어 버린다.

이에 정진영은 "강석현은 노회한 정치가다. 전진 국회의원과 충리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이번 작품은 우리 집안에서 많은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아주 더러운 가문의 수장이다. 욕망에 다가가려는 많은 인간군상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많은 기대 바란다."며 간략한 캐릭터 설명을 먼저 전했다.

30대 젊은 시절부터 70대까지 연기하게 되는데,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몸의 중심이라든지 목소리라든지 그런 부분에 차별성을 두고 연기하고 있고, 그들(각 세대 별 석현)의 연령 차이도 있지만 그들이 가진 욕망의 색깔이 다른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5-6부 이후에는 늙었다는 것 외에 또 다른 역할이 주어져서 그런 부분에 주력하고 있고, 회당 살짝살짝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연령별 욕망의 차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정진영은 "드라마 제목이 '화려한 유혹'인데 유혹의 반대말은 상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상처 때문에 그들이 어떤 욕망을 갖게 되고 어딘가에 유혹되고 미혹되는 게 아닐까. 30대에는 상처의 발발, 50대에는 그것이 곪다가 70대에는 그것이 터지는 때인 것 같다."며 "드라마에 정치나 언론, 제계 인사들도 나오지만 그렇다고 정통 사회드라마는 아니어서 드라마 안에 각자의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 어떻게 서로를 바라보고 이야기 하는가 하는 부분이 메인 테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특별히 짜릿한 날카로운 서사보다는 얽히고 설킨 인간들이 또 서로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아주 쫀쫀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작품에 대한 성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은 오는 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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