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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지 못했던 몬스터들의 천국 <몬스터 호텔>

  • 입력 2013.01.08 23:58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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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와 미지의 존재라고 우리가 알고 있는 몬스터들이 유쾌, 상쾌한 캐릭터가 되어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는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원제:HOTEL TRANSYLVANIA)는 기존의 몬스터 영화들의 공식을 완전히 뒤집는다. 공포 영화의 단골 주인공들로 인간을 수없이 공포에 몰아넣었던 몬스터들이 오히려 인간을 무서워하고 어설픈 행동을 통해 허당 캐릭터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드라큐라와 프랑켄슈타인, 늑대인간, 투명인간, 좀비 등 역사이래 인간을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던 존재들이지만 <몬스터 호텔>에 등장하는 딸바보 드라큐라, 육아달인 늑대인간, 미친존재감 투명인간, 순정마초 프랑켄슈타인, 개그지존 미이라는 인간의 눈을 피해 꼭꼭 숨어다니는 겁쟁이 몬스터들이다.    딸바보 드라큐라의 딸 마비스를 위해 인간의 손과 발길이 미치지 않는 깊은 숲 속에 몬스터 호텔을 만들고, 오직 몬스터들만이 들어올 수 있는 호텔에 우연치 않게 겁을 상실한 인간 조니가 오면서 호텔에는 파란만장한 사건과 사고들이 연달아 일어난다.
  백여년간 호텔을 방문한 몬스터들에게 21세기형 인간인 조니는 그동안 변함이 없었던 호텔 투숙객들인 몬스터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겨준다. 조니를 파티 플래너라 착각하고 그가 기획한 이벤트에 동참한 몬스터들은 드라큐라 백작의 지루했던 파티보다 조니의 파티에 더욱 열광한다. 하지만 조니의 정체가 탄로나고, 호텔은 커다란 혼란에 빠지게 된다.   할로윈의 단골소재였던 드라큐라와 마녀, 프랑켄슈타인, 유령 등 무시무시하리라 생각했던 존재들은 <몬스터 호텔>에서 180도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며 그들이 호텔에서 머무는 동안 일어나는 사건의 연속은 관객들이 손뼉을 치며 박장대소할 정도로 개그본능에 충실하다.
  더불어 리틀큐라 마비스와 인간 조니의 사랑은 '찡(ZING)'한 감정으로 다른 몬스터들을 감동받게 만들고 인간 조니와 드라큐라 마비스의 종족을 넘어선 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루마니아의 유명한 드라큐라 도시 트란실베니아에서 일어나는 몬스터와 인간의 좌충우돌 코믹 스토리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가장 잘 활용하여 기존의 괴기 스토리를 코믹 요소 가득한 유쾌한 이야기로 완성시켰다. <몬스터 호텔>을 연출한 젠디 타타코브스키 감독은 화려한 영상과 역동적인 움직임, 그리고 천재적인 스토리 텔링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미국과 해외 22개국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몬스터 호텔>은 관객과 평단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몬스터 호텔>의 한국어 더빙을 맡은 컬투는 스타더빙 최초로 1인 다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안겨준다. 시야를 사로잡는 화려한 3D 애니메이션과 재미있는 이야기의 연속으로 관객들을 쉴틈없이 웃게 만드는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은 1월 17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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