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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8명의 엘리트, 그리고 그들의 선생님

  • 입력 2013.01.02 13:22
  • 기자명 우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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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연계의 거장 앨런 베넷의 대표작이자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가 3월 국내 초연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옥스브리지(옥스포드+캠브리지)’ 입학을 준비하는 8명의 고등학생과 그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그린 <히스토리 보이즈>는 성숙하고 노련한 4명의 베테랑 배우들이 패기 넘치고 매력적인 8명의 젊은 신예 배우들을 이끌 예정이다.자유로운 교육관을 가진 교사 헥터와 비판적인 임시 교사 어윈 등 4명의 교사 역할은 이미 여러 공연에서 연기력을 검증 받은 배우들이 맡았다.

학생들을 옥스브리지에 입학시키기 위해 임시 고용된 교사 어윈 역에는 연극 <뜨거운 바다>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 받은 이명행 배우가 캐스팅되었다. 그는 <뜨거운 바다>에서 내뿜었던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면으로 옮겨 오직 시험을 목표로 학생들을 이끄는 냉소적이지만 명석한 교사 어윈을 섬세하게 연기할 예정이다. 2012년 연극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은 그의 출연으로 벌써부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험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며 ‘인생을 위한 수업’으로 학생들과 자유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낭만적인 문학교사 헥터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용민이 연기한다. 그는 연극 무대뿐만 아니라 브라운관, 스크린을 누비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배우로, 그 동안 보여주었던 특유의 여유로운 캐릭터에 학생들을 당혹하게 만드는 엉뚱함을 더해 트러블메이커 헥터 선생님의 매력을 무대 위에서 유감없이 보여 줄 것이다.

또한, 8명의 영재반 학생들을 ‘옥스브리지’에 입학시켜 학교의 위상을 높이려는 야심 넘치는 교장은 오대석 배우가, 학생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역사 교사 린톳은 추정화 배우가 연기한다. <소설가 구보씨의 1일> 등 출연한 작품마다 독특한 캐릭터 연기를 선보여온 오대석 배우는 자칫 단순한 악역으로 묘사될 수 있는 교장 캐릭터에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더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오가며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여온 추정화 배우는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의 유일한 여배우로,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의 이해와 소통을 돕는 가교와 같은 역할을 할 예정이다.8명의 ‘히스토리보이즈’는 최근 여러 뮤지컬과 연극에서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 받고 있는 젊은 배우들이 맡았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수줍은 유태인 소년 포스너는 뮤지컬 <닥터지바고>와 <번지점프를 하다>의 이재균 배우가 캐스팅 되었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미성의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 잡은 그는 <히스토리 보이즈>를 통해 다시 한번 여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준수한 외모와 호탕한 성격의 매력적이고 영리한 학생 데이킨 역에는 김찬호 배우가 낙점되었다. 데이킨만큼이나 훈훈한 외모와 친화력을 가진 그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과의 사이에서도 분위기를 주도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또한 피아노를 사랑하고 친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듬직한 소년 스크립스 역에 안재영 배우, 영재반이지만 공부보다 운동에 더 관심이 많은 스포츠 소년 럿지 역에 임준식 배우가 캐스팅 되었다. 이 외에도 반항적인 성격으로 선생님들과 논쟁을 벌이는 락우드는 박성훈 배우, 차분해 보이지만 비판적인 학생 악타는 강기둥, 짓궂은 장난꾸러기 팀스는 황호진, 시크한 학생 크라우더는 이형훈 배우가 연기한다.

사전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8명의 배우들은 개성 넘치는 각각의 캐릭터의 매력을 무대 위에서 유감없이 발휘하며 2013년 연극계 최고의 블루칩으로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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