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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사용하는 저가의 옷걸이에 비하면 10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 입력 2012.12.30 14:04
  • 기자명 박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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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진영씨(30세, 여)는 최근 대형 백화점에서 독일제 명품 옷걸이를 구입했다. 이 옷걸이의 가격은 10,000~12,000원 선으로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는 저가의 옷걸이에 비하면 10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김씨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명품 옷걸이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로 ‘자기만족’을 꼽았다. 대외업무가 많은 직업의 특정상 좋은 옷을 자주 입는 김씨는 “값 비싼 명품 옷을 아무 곳에나 걸어둘 수가 없어 프리미엄 옷걸이를 구입했다”며, “다른 곳에 지불되는 비용을 아끼더라도 나에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소비하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2년 가장 눈길을 끌었던 소비 트렌드는 생필품은 저렴한 것을 선택하고 특정용품에는 비싼 값을 지불하는 ‘로케팅(Rocketing) 트렌드’의 심화를 꼽을 수 있다. 로케팅 트렌드는 2003년 미국 보스턴컨설팅이 출간한 ‘트레이딩 업(Trading Up)’에 나온 신조어로, ‘생필품은 싼 것을 쓰면서 특정용품에만 고급 소비를 집중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대부분의 물품은 저렴한 것을 찾지만, 본인의 가치를 높이는 데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 편향소비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는 경제성장률의 둔화, 경제활동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시장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씨가 구입한 60년 전통의 독일제 옷걸이 ‘마와(MAWA)’는 최근 강남 주부들 사이에서 ‘명품 옷걸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100% 독일에서 제조하고 있는 제품으로 독일산 스틸만을 사용한 금속제품과 유럽산 유기농 산림재로 제작한 목재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옷의 형태에 적합한 다양한 옷걸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옷걸이가 얇아 공간 활용도가 우수하며,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지 않은 무독, 무취의 친환경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벤츠의 차량 내 옷걸이로 잘 알려진 제품으로 주요 럭셔리 호텔과 BOSS 등 명품의류브랜드 매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깐깐하기로 유명한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애용하는 제품으로 ‘메르켈 라인’이 별도로 구성되어 있다. Non-Slip 행거로 스웨터 및 니트 류 보관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며, 프리미엄 제품답게 보증기간 역시 10년에 달한다.

마와의 국내 판매원인 코리아테크의 이동열 대표는 “지난 해 국내에 소개된 마와는 테스트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작년 대비 200%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중·장년층 뿐 아니라, 2030세대들의 소비패턴이 하이패션으로 옮겨 가면서 옷 보관의 중요성도 동시에 커지고 있어, 옷걸이 시장도 점차 고급화, 세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개성을 중요시 여기는 소비자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브랜드는 꼭 필요한 지출 품목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지난 6월 론칭한 ‘비엘타’는 이그조틱 레더 브랜드로 소수에게만 허락되는 품질과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로 남과는 다른 나만의 가치를 살려준다. 이와 함께 세련된 디자인, 제품의 높은 품질은 경제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어필하는 데 큰 요인이 되었다. 비엘타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자바섬의 악어 중에서도 품질이 우수하고 광택이 좋은 가죽 만을 사용한다. 원단의 품질뿐만이 아닌 디자이너가 손수 직접 만드는 핸드크래프트 브랜드로 가방보다는 하나의 작품의 가치를 제공한다. 또한 특수피를 소재로 한 가방은 고급스러움뿐 아니라 내구성이 강해 실용적이고 질리지 않으며, 구매 후 10년 이상은 사용할 수 있어 하나의 투자 아이템으로 그 가치가 있다.

테크놀로지에 패션이 결합한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좋은 성능과 예쁜 디자인을 갖춘 헤드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페니왕의 헤드폰은 프리미엄 사운드를 가진, 가장 비지블(visible)한 액세서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헤드폰 매니아들이 인정하는 고, 중, 저 음색의 균형감과 맑은 소리는 모든 장르의 음악 청취자에게 적합하다. 음질 효과를 높여주는 Gold-Plated Cable Contacts처리로 저음부터 고음까지 광범위한 주파수(10Hz-20KHz)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명 패션 매거진의 표지를 장식할 수 있을 만큼 세련된 디자인이 더해져 이미 국내외 스타들에게 입소문 난 제품이다.

스마트폰이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스마트폰을 보호할 스마트폰 케이스도 대중화 되고 있다. 엘도노반의 폰 케이스는 스마트폰을 보호해 줄 뿐 아니라 스마트 폰의 품격까지 높여 줄 제품이다. 이 제품은 루이비통사의 자회사인 싱가폴의 행롱사(HENGLONG)에서 제작되어 구찌,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명품브랜드에서 사용하는 P1등급의 악어가죽으로 유명하다. 최고급 가죽을 사용한 소재의 프리미엄뿐 아니라 티타늄 진공증착을 통해 안테나 수신율 해결한 기술력 또한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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