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첫방송된 <드라마의 제왕>은 한편의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생생하고 핫한 제작기로, 제작사 대표와 작가, 그리고 톱스타들이 극중인물로 출연하고 있다. 특히, 한국드라마의 제작환경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드라마 장르의 신선한 확대를 꾀했다는 평과 함께 기존의 주인공들과는 새로운 캐릭터들을 돋보이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연출을 맡은 홍성창감독은 지난 21일 ‘열린TV시청자 세상’에 출연해 “10년 전만 해도 드라마를 제작하는 곳은 방송국이 주체가 돼서 제작했기 때문에 여러 외압이나 다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며 “그러다 외주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방송국뿐만 아니라 외주제작사도 어느 정도 드라마제작에 관여되면서 이해관계가 복잡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홍감독은 “그래서 거기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갈등, 그리고 드라마 작업에 참여한 스태프나 배우나 이런 갈등들이 예전보다는 많이 첨예해졌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보여주면 드라마로서 재미있지 않을까 해서 기획했다”며 “실제로 이 <드라마의 제왕>에서 벌어지는 드라마 제작과정이 거의 100%현실이라고 보시면 맞을 것”이라고 깜짝 공개한 것.

그리고는 드라마 제작 중 벌어지는 ‘주인공 캐스팅’과 ‘표절시비’, 그리고 ‘자금 확보문제’등에 언급하며 “사실 드라마가 한번 제작에 들어가면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소소한 것 밖에 없다”며 “그런 것들을 주인공이 해결하기에는 능력을 보이는데 있어서 소재의 한계가 있지 않느냐라는 생각에 드라마가 들어가기 전까지의 상황을 좀 중점적으로 보여드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성창감독은 “이 드라마가 처음부터 반전을 많이 추구했기 때문에 아마 결말도 대단한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며 “끝까지 지켜봐 주시면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드라마의 제왕>은 극중 ‘경성의 아침’제작기 뿐만아니라 앤서니김(김명민 분)과 작가 이고은(정려원 분)의 로맨스가 가속화되려는 와중에 앤서니김의 전 여자친구인 성민아(오지은 분)가 합세해 삼각관계를 만들어 가면서 더욱 흥미진진해 지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