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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 결국 죽음으로 시대적 악행 사죄

MBC <메이퀸> 장도현, 죽음으로 해주에게 사죄하며 종영

  • 입력 2012.12.24 06:43
  • 기자명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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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 최종회에서 장도현(이덕화 분)이 윤학수의 딸로만 알았던 해주(한지혜 분)가 사실은 자신의 친딸임을 확인하고 해주를 찾아가 함께 손잡고 일해보자며 제의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하고, 더불어 박창희(재희 분), 박기출(김규철 분) 부자의 증언으로 비자금 조성, 횡령, 폭행, 살인, 살인교사가 드러나 코너에 몰려 결국 죽음으로 자신의 죄 값을 치렀다.장도현은 마지막으로 같은 꿈을 꾸는 딸에게 석유가 매장된 위치가 담겨있는 필름과 부정(父情)을 담은 편지를 보내 용서를 구했고, 해주는 편지를 읽은 후 곧바로 장도현에게 달려가 드릴쉽 난간에 아슬하게 버티고 서 있던 장도현을 만류하며 마침내 아버지라 불렀지만, 장도현은 그렇게 불러줘 고맙다, 그걸로 됐다며 결국 바다로 몸을 던졌다.장도현의 편지는

“내가 태어나고 살았던 시대는 전쟁과 가난의 나날이었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상대를 죽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고,
 성공하기 위해 누군가를 파멸시키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내 젊은 날에는 처음부터 그렇게 야수처럼 살지는 않았겠지,
 넌 인정하기 싫겠지만 난 너를 아버지 시대의 어둠을 몰아낸 자랑스러운 딸로 기억할 것이다
 이제 난 끝이 났으니 네 꿈과 네 시대를 열어라 
 널 낳은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햇살이다.“

라고 적혀있어 시대의 아픔을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강산(김재원 분)과 해주는 드릴쉽 ‘메이퀸호'를 만드는 데 성공해, 한 일 공동 개발구역 제7광구로 석유시추를 위해 출항했고, 해주가 강산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며 해피엔딩으로 종영을 맞이했다.

내년 1월 5일부터 MBC 새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이 새롭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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