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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조동혁이 달라졌다.

준석은 불안함을 감춘 채 강훈과의 신경전을 펼쳐..

  • 입력 2012.01.12 22:20
  • 기자명 남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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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혁은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 제작 CJ E&M)에서 천하대 신경외과 조교수 서준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준석(조동혁)은 모든 것을 다 갖춘 훈남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의대 동기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였던 강훈(신하균)과 조교수 임용, 논문, 연구 문제로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왔던 상황. 한편으로는 강훈과 지혜(최정원)와의 미묘한 삼각관계로 속앓이 또한 해왔다.

그러면서도 준석은 불안함을 감춘 채 강훈과의 신경전을 펼쳐냈다. 준석은 천하대 종합병원 신경외과 조교수로 화려하게 귀환한 강훈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도 “아무리 애써도 도저히 넘볼 수 없는 자리는..여전히 있지 않을까?”라고 비아냥 섞인 말투와 당당한 태도를 일관했던 것.

하지만 준석은 갑작스런 환자의 사망 사고를 겪은 후 수술 공포증, 일명 포비아(phobia) 증세를 드러내며 인생 최대의 시련을 맞이했다. 쓸쓸히 술을 마시고 과격한 운동을 하며 공포증을 떨쳐내려 했지만 준석은 결국 멀쩡한 손에 붕대까지 감으며 포비아를 감추기 위한 조급함을 내비쳤다. 든든한 아버지와 화려한 배경을 갖춘 준석이지만 늘 강훈에게 뒤쳐지고 있다는 절망감, 외로운 마음을 달랠만한 사랑의 부재로 준석은 결국 외과의에게 닥칠 수 있는 최대 위기를 맞이한 셈이다. 무엇보다 앞으로 준석에게 펼쳐질 운명의 노선이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아이러니하게도 준석에게 닥친 시련이 ‘천하의 라이벌’ 강훈과의 관계를 통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포비아 증상 때문에 직접 수술을 집도할 수 없던 준석이 강훈의 수술에 참관하며 새삼 강훈의 실력에 감탄, “수술 성공 축하해..부럽다”는 진심어린 인사까지 건넸던 것. 준석의 이상 증세를 눈치 챈 강훈 역시 붕대를 감은 준석의 손을 바라보며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거야?”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서로에게 까칠하기만 했던 두 사람이 어느덧 서로의 성장과 아픔을 이해하는 사이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증거다.

결국 준석은 스승 김상철(정진영) 교수의 수술을 앞두고 강훈에게 비장한 제안을 하기에 이르렀다. 준석은 강훈에게 “지혜 대신 내가 어시스트 할게. 내가 하고 싶어서 그래...기회를 줘”라고 부탁했다. 조교수라는 권위를 내려놓고 강훈의 실력을 인정함과 동시에 위대한 스승의 가르침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다는 준석의 강력한 소망이 나타나는 선택이었던 것. 준석의 용기 있는 결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시청자들 판단의 몫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브레인’ 제작사 CJ E&M 측은 “준석의 고뇌와 방황은 드라마를 통해 조금 극적으로 표현됐을 뿐 우리들 인생에서 누구라도 겪고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라며 “서로를 조금씩 인정하고 이해하면서 성장해나가는 인간적인 관계가 시청자들에게도 큰 감동과 기쁨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신착란과 극심한 시력저하 증세를 보이던 상철(정진영)은 그 원인이 뇌수막종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 사실을 알게 된 강훈(신하균)은 상철을 직접 수술하기로 결심했다. 수술 진행을 앞두고 치열한 설전을 벌이던 두 사람은 결국 상철의 제안대로 '각성 수술'이라는 전제 하에 강훈이 수술을 집도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기막힌 인연과 애증으로 뒤범벅된 강훈과 상철의 위험천만한 도전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아니면 실패로 돌아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브레인’은 오는 16, 17일 밤 9시 55분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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