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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 1초동안 비춰질 소품 위해 3시간 혹한 속에 '채찍 투혼' 발휘

"작은 소품 하나에도 정성을 쏟고 싶다"

  • 입력 2012.12.14 15:31
  • 기자명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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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를 위해 '3시간'을 달렸다. 배우 김성령이 극중 소품으로 사용될 사진의 촬영을 위해 혹한의 추위 속에 승마 훈련을 강행했다.

내년 1월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제작 베르디미디어)에 재벌 회장의 딸 '백도경'으로 캐스팅된 김성령은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의 한 승마장에서 말을 탔다. 극중에서 사용될 단 1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였다.

도경은 백창학 회장(이덕화)의 딸이며 도훈(정윤호)의 누나이다. 자유분방한 성격에 도도한 카리스마를 지녔고 불같은 열정 속에 냉철한 야망을 숨겨 놓은 인물. 그러나 베일에 싸인 비밀로 인해 가슴 깊은 곳에 아픔을 간직하고 산다.아버지 회사의 상무로 재직 중인 도경은 승마 국가대표 출신. 그래서 집무실 책상 옆에 승마를 하는 사진이 놓여있다는 것이 극중 설정이다. 이 사진은 도경의 과거를 말해주는 것으로 실제 방송에서는 1~2초 동안 짧게 비쳐질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성령은 혹한의 칼바람 속에 3시간 동안 '채찍 투혼'을 발휘했다.

시속 30km 이상으로 말을 달리면 맞바람이 더욱 차가울 것은 당연한 일. 게다가 그날은 50년만의 추위가 찾아왔다는 영하 13도의 날씨였다.

김성령은 "작은 소품 하나에도 정성을 쏟지 않으면서 어떻게 드라마 출연을 생각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전작 '추적자'에 이어 또 한번 재벌회장 딸로 등장하는데, 캐릭터가 다른 만큼 '같은 배역, 다른 느낌'의 연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성령의 모습은 멋진 승마 복장에 패션모델 같은 차림이었다.

김성령은 영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에서 대통령 후보와 밀회를 즐기는 앵커우먼이었고 드라마 '추적자'에서는 대권후보의 부인이었는데 '야왕'에선 영부인을 상대로 맞대결을 벌인다. 기품 있는 분위기와 럭셔리한 용모 때문에 이런 배역에 자주 뽑히는 김성령은 명품 팜므파탈로 '야왕'에서 또한번의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주연배우 권상우와는 사랑과 야망이 교차되는 관계, 수애와는 연민과 증오가 복합된 사이로서 드라마틱한 긴장감을 보여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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