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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야왕] 권상우와 수애, 첫 촬영에 "좋은 느낌" 한목소리로 소감 밝혀

선과 악을 상징하는 흑백주사위등 꼼꼼한 연출력 자랑

  • 입력 2012.12.13 10:52
  • 기자명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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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와 수애가 드라마 ‘야왕’ 첫 촬영에서 “느낌이 좋다”고 한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내년 1월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제작 베르디미디어)의 야외촬영이 12일 서울 신수동 서강대학교 정문 앞에서 시작됐다. 첫 테이프는 수애가 끊었다.

수애가 맡은 극중 ‘다해’는 집안이 가난해 대학 진학을 못한 처지여서 가정교사 자리라도 알아보려고 대학 신입생인 친구를 찾아간 길이었다. 수애는 영하 10도의 혹한에 손발이 꽁꽁 얼고 입술마저 굳어버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백합처럼 우아한 미소로 촬영장의 추위를 녹였다. 베이지색 코트에 날씬한 몸매가 돋보이는 스키니진, 귀여운 어그부츠 차림의 수애는 극중 나이처럼 영락없는 ‘19세 소녀’로 청순미를 과시했다.

이른 아침시간에 출근하던 시민들과 등교하던 학생들은 촬영 중인 수애를 향해 손을 흔들며 환호를 보냈다. 오전 7시의 촬영시간에 맞추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났다는 수애는 “매번 첫 촬영 때마다 긴장감으로 잠을 설치곤 했는데 어제는 편안히 잠들었다”며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권상우의 첫 촬영은 오후시간에 서울 근교에서 진행됐다.‘하류’역의 권상우는 시외버스를 타고 가며 흑백의 주사위를 만지는 장면을 촬영했다. 주사위는 보육원 시절 함께 자랐던 다해가 주고 간 추억의 정표였다. 권상우는 손바닥에 주사위를 올려놓고 처연히 바라보며 옛날을 떠올리는 상념에 잠겼다.

권상우는 저녁시간에 서울 노고산동의 실내 포장마차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는 장면을 찍었다. 다해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친구를 만나 취직자리를 알아보려는 것이었다. 권상우와 수애는 공교롭게도 첫 촬영 날 취업문제로 고민하는 청년실업 세대의 아픔을 나란히 보여주었다.

‘대물’ 이후 2년여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권상우는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나진 않지만 드라마 히트에 대한 예감이 아주 좋다”며 수애와 비슷한 소감을 밝혀 벌써부터 두 사람의 찰떡호흡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참신한 감각의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연출자 조영광 PD는 소품 하나에도 신경을 쓰는 꼼꼼한 연출로 출발점부터 배우들과 스태프의 신뢰를 얻었다.

조영광 PD는 “좋은 대본과 훌륭한 캐스팅을 바탕으로 최선의 작품을 만들어보겠다”고 의욕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베르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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