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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은 배우라면 누구나 욕심낼 역할에 "홍은희" 스타트~!

  • 입력 2012.12.04 11:06
  • 기자명 우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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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 연출 신창석, 김상휘)의 새 히로인 홍은희의 첫 촬영이 시작됐다. 지난 주 경북 상주시 퇴강리 일원에서 있었던 <대왕의 꿈> 촬영 현장에는 수십 명의 화랑들과 말을 탄 군사들이 줄지어 서있었다.“공주를 참살하라~!” 적장의 명령에 마차 앞으로 군사들이 밀어닥치자 화랑들이 나서 대치하는 상황에 연출되고, 이에 전방을 주시하고 있던 매섭지만 위엄있는 표정의 여인이 분노를 누른 채 마차에서 내리니, 그녀가 바로 덕만공주(이후 선덕여왕) '홍은희'였다.

제작진이 “홍은희씨의 의욕에 찬 눈빛이 앞으로 <대왕의 꿈>의 순항을 예감케한다” 고 기대를 숨기지 않을 만큼 연기력과 친화력에 열정까지 갖춘 그녀의 합류가 새로운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합류 결정 후 처음으로 촬영에 돌입한 그녀를 현장에서 만났다.

첫 씬부터 굉장해, 이렇게 후들거리는 장면일 줄!!
첫 촬영 소감을 묻자 홍은희는 살짝 수줍게 웃은 뒤 입을 열었다. “제가 저를 죽이려드는 적군들을 보는 타이트 샷을 먼저 찍고, 이후 풀샷으로 적군들이랑 우리 군사들이 대치하는걸 찍었거든요. 이렇게 후들거리는 장면이라고는 솔직히 상상 못하고 연기했는데, 첫 씬부터 정말 굉장하네요”라며 대하사극의 스케일과 리얼한 액션을 직접 접하고 새삼 드라마에 합류했음을 실감케 됐다고 밝혔다.

또 그녀는 이미 수 회 방송되며 오랜 기간 촬영이 진행돼 기존의 배우들과 잘 어우러져 어색함없이 연기하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대하사극, 결심하게 된 계기는...
출연 결정에 대한 남편인 유준상 등 가족의 반응을 묻자 “글쎄... 잘하라고 응원해줬죠” 라 말하며 수줍은 듯 웃었다. “제가 예전에 ‘상도’라는 사극에 출연한 적 있지만, 그 작품은 퓨전사극에 가까웠기에 데뷔 이후 정통사극은 사실상 이번이 첫 도전예요” 라며 <대왕의 꿈> 출연을 결정하기 까지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을 내비쳤다.

홍은희는 “모든 것이 부담이었어요. 박주미씨의 부상문제도 있고, 갑자기 주인공이 바뀐다는 부담감 등 솔직히 긍정적인 면을 찾기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선덕여왕’이라는, 연기자로서 역사적 중요 실존인물이자 드라마에서 타이틀롤로 다뤄질만한 비중의 인물을 맡게 되는 기회도 흔치 않은 일이자 소중한 경험이기에, 거기에 큰 의미를 두고 결정하게 됐어요” 라고 말하며 쉽지 않았지만 이번 드라마가 배우 인생에 큰 의미를 부여할 작품임을 밝혔다.박주미의 덕만 캐릭터, 안고 가야죠~
드라마의 연속성으로 볼 때 박주미가 이미 쌓아놓은 덕만 캐릭터를 무시하고 새로운 덕만을 구축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배우의 캐릭터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또한 자기 몫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예전의 덕만을 복사하듯 연기하는 것도,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기 힘든 미묘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현명한 접합점’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어짜피 캐스팅 이후 감독님이 말씀하시길 ‘누구나 이 역할이 박주미씨에서 바뀐 것을 알고, 이건 그냥 사실이다. 그러니 오히려 이를 전제로, 홍은희만의 스타일로 캐릭터를 구축하라’고 조언해 주셨어요. <대왕의 꿈> 시청자들을 위해 자연스럽게 덕만으로 몰입하고, 또 그 덕만이 선덕여왕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그려내는게 과제인 것 같아요”

새로운 여왕의 카리스마, 그 안의 따뜻함과 온화함 보여드릴게요!
“제가 합류한 시점이 딱 덕만이 선덕여왕이 되기 직전 치열한 역사적 사건들이 펼쳐지고 있어요. 외적인 면으로 표현해내는 씬이 많아 카리스마있는 모습들이 보여질텐데, 그 안에서 한편으로는 따뜻함과 온화함 등 여왕으로서의 내적역량도 보여줄 생각이예요”

이처럼 배우 홍은희가 바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덕만의 모습으로 함께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KBS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은 12월 8일 방송을 재개하며 기지개를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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