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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저격, 진짜 기발하고, 발랄하고, 독창적인 오락영화! <픽셀>

  • 입력 2015.07.15 23:19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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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입을 벌린 노란색 원 모양의 쿠키를 먹는 귀여운 캐릭터 ‘팩맨’, 마리오에게 드럼통을 던지는 고릴라 ‘동키콩’, 슈팅 게임의 한 종류인 갤러그, 지네, 스페이스 인베이더. 80년대 오락실 게임기 속 친숙한 고전 게임 캐릭터들이 지구침략을 선언하고 픽셀로 단장해 지구를 무자비하게(?) 먹어치운다.
  아타리 인터렉티브(애스트로이즈, 브레이크아웃, 센티피드(지네), 미사일 커맨드),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프로거),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팩맨, 갤러그, 딕덕), 닌텐도(동키콩, 덕 헌트),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큐버트), 다이코 주식회사(벽돌깨기, 스페이스 인베이더), 워너 브라더스 인터렉티브(페이퍼 보이, 주스트, 디펜더, 로보트론), G-모드(버거타임), 테트리스(테트리스) 등 80년대를 주름잡았던 게임 캐릭터들이 영화 속에서 3D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픽셀>의 제작진은 각 게임 캐릭터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아케이드 게임사들에게 캐릭터들이 지구인들과 지구를 픽셀화시키며 지구를 침략한다는 발상만으로도 기발하고 독창적인 영화 <픽셀>을 판타지로 구현했고, 가족영화의 일인자 크리스 콜럼버스가 영화의 연출을 맡으며 남녀노소, 세대불문의 취향을 저격한 발랄한 오락영화로 완성되었다.
  1982년, 나사(NASA)는 외계와의 접촉을 희망하며 지구의 문화를 담은 타임 캡슐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 하지만 여기에 담긴 아케이드 게임을 자신들에 대한 선전포고로 오해한 외계인들은 팩맨, 갤러그, 동키콩, 지네,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모습으로 나타나 지구를 침공하기 시작하는데…
  30년 전 동전 몇 개로 수천 번이나 세상을 구했던 클래식 아케이드 게임의 고수 3인방은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뭉치게 된다. 유일하게 게임의 룰을 지배할 수 있는 이들, 과연 현실에서도 세상을 구해낼 수 있을까?    대중들에게는 친숙하고 정감가는 이 고전 게임 캐릭터들이 다름 아닌 지구를 침공하는 악당 캐릭터로 변신했다는 설정자체만으로도 영화 <픽셀>의 독창성은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 오락영화로 손색없는 완성도를 자랑한다.
  게임 캐릭터들의 공격을 받으면 도로, 건물, 자동차, 나무, 심지어 사람들까지도 픽셀화 돼 조각으로 부서져 버리고 만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외계 생명체의 침략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지금껏 본 적 없는 가장 기발하고 독특한 상상력이 결합된 지구 침공 장면으로 관객들에게 시각적인 쾌감을 선사한다.   게임에 올인해서 게임오타쿠가 된 전 비디오 게임 챔피언 샘 브레너(아담 샌들러)와 게임에 미쳐 '음모이론'에 빠져 해킹을 일삼는 러드로우 라몬소프(조쉬 게드), 샘 브레너의 천적이며 ‘불꽃 싸다구’로 불리는 에디 플랜트(피터 딘클리지), 그리고 현실적으로 당선되기에는 어려워 보이지만 재빠르게 게임 고수 3인방을 소집한 대통령 윌 쿠퍼( 케빈 제임스)는 소싯적에 손가락이 부러져라 놀아봤던 실력을 발휘해 지구침공 픽셀 캐릭터들을 하나씩 클리어한다.
  거기에 터프하고 똑똑하면서 대담하기까지 한 게임 고수 3인방의 터프한 조력자 밴 패튼(미셸 모나한)은 초반의 도도함을 벗어던지고 동키콩을 무찌르기 위해 숨겨진 실력을 발산하며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80년대를 주름 잡았던 전설적인 8비트 게임 캐릭터들과 판타지 세계를 현실로 실현해 낸 제작진의 놀라운 능력은 마치 게임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전달한다. 남녀노소, 세대불문의 취향을 저격한 발랄한 오락영화 <픽셀>은 7월 16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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