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속 몰캉몰캉한 ‘장외 연애전선’이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마지막 회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KBS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 제작사 CJ E&M)에 상큼하고 풋풋한 삼각 러브라인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그 주인공은 신하균의 여동생 하영 역을 맡고 있는 김가은과 의국의 매력만점 꽃의사들인 권세인과 곽승남이다.이들은 각양각색 서로 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깨알 같은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 천하대 병원 근처 커피숍에서 일하게 되면서 여봉구(권세인)와 양범준(곽승남)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하영(김가은)이 허전하고 외로운 마음을 누구에게 의지하게 될 지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특히 하영과 커플이 된다는 것은 강훈과도 밀접한 관계가 된다는 의미에서 여봉구와 양범준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하영과의 러브라인을 가장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인물은 천하대 종합병원 신경외과 전공의 1년차 여봉구다. 하영에게 첫눈에 반한 여봉구는 내성적인 성격 탓에 적극적인 프러포즈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봉구는 위독한 어머니 옆에서 괴로워하는 하영을 위로하며 말없이 든든한 응원군 역할을 해왔다.
또한 극 초반 늘 졸린 눈으로 틈만 나면 꾸벅꾸벅 졸던 봉구는 하영과 사랑에 빠진 이후로 반짝반짝 명쾌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강력한 사랑의 힘을 고스란히 표현해내고 있는 것.

세 사람의 알콩달콩한 삼각 러브라인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봉구와 하영 커플에 무게감을 둔 채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한 시청자는 게시판을 통해 “하영이 아픈 엄마 때문에 힘들어할 때 항상 옆에 있어줬던 봉구와 커플이 됐으면 좋겠다. 하영 역시 범준 보다는 봉구에게 마음이 있는 듯”이라고 봉구와 하영 커플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브레인’ 제작사 CJ E&M 측은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개성만점 조연들이 ‘브레인’을 조화롭고 다채롭게 만들어내고 있다. 각양각색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된 곽승남, 권세인, 김가은 등은 극중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촬영장에서도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마지막 회를 향해가고 있는 ‘브레인’에서 휘몰아치고 있는 중심 스토리와 함께 잘 버무려진 이들의 깨알 같은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브레인’은 ‘오락가락’ 이상증세를 보이던 상철(정진영)의 병명이 밝혀진 가운데, 강훈을 향해 통한의 절규를 쏟아내는 상철과 그런 그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강훈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브레인’ 18회는 10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