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일일연속극 [오자룡이 간다](극본 김사경, 연출 최원석 이재진)의 남녀 주인공 이장우와 오연서가 워터파크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에피소드 촬영을 마쳤다.

각각 친구들과 워터파크에 놀러가 신나는 시간을 보내던 극중 오자룡과 나공주. 금목걸이가 물에 빠져 곤란해 하던 모녀를 자룡이 의타심을 발휘해 돕는 과정에서 물속에서 공주랑 부딪히고 엉키면서 공주의 비키니 상의를 집어드는 바람에 ‘변태’로 오해받게 되는 장면이었다. 이 ‘요란한’ 첫 만남 이후로 두 사람은 소소한 악연으로 얽히면서 티격태격 인연을 만들어가게 된다.

촬영은 시외에 위치한 워터파크에서 아침 일찍부터 진행되었다. 바깥은 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였지만 실내는 이미 후끈한 분위기. 엑스트라만 80여명이 동원되었고 쉴 새 없는 물소리, 게다가 소리가 울리는 공간 구조여서 감독의 “액션”과 “컷” 지시조차 제대로 전달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현장 스태프들은 순식간에 목이 쉬어버렸지만 모두들 힘든 내색 없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이장우는 수십 번도 넘게 자맥질을 해야 했지만 한 번도 불평하지 않고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촬영에 임했으며 오연서 역시 씩씩하게 연기를 펼쳐내 현장 스태프로부터 격려와 박수를 받았다.

이장우와 오연서의 요란하고도 강렬한 첫 만남은 11월 19일, 저녁 7시 15분 [오자룡이 간다] 첫 방송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