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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수다를 떨고 난 느낌, 영화 <아워 이디엇 브라더>

  • 입력 2012.11.15 00:02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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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댄스 영화제에서 가장 호평을 받고, <미스 리틀 선샤인> 제작진이 전하는 또 하나의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 <아워 이디엇 브라더>(OUR IDIOT BROTHER)는 조금은 모자라 보이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 네드(폴 러드)가 세 자매의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할리우드에서 내노라하는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인기리에 종영된 미국드라마 '프렌즈'에서 피비의 약혼남으로 익숙한 폴 러드가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 네드로 변신해, 너무나 솔직한 남동생으로 사고를 치고 다니지만 좀처럼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지난 캐릭터로 영화 전반에 긍정에너지를 발산한다.   또한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주이 디샤넬은 <500일의 썸머>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을 통해 국내 팬과 만난다. 그녀는 자유분방함을 지닌 여동생 나탈리 역할을 맡아 만능 여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최근 국내 케이블 방송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뉴스룸'의 여주인공 에밀리 모티머가 드라마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로 분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헝거 게임>, <맨 옷 렛지> 등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엘리자베스 뱅크스도 출연한다.    <아워 이디엇 브라더>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캐릭터는 자연에서 순수 배양된 듯 시종일관 천진난만한 남동생 네드이다. 여타 영화 속 남자 주인공처럼 세련된 외모와 패션을 선보이기보다는 네드는 펑퍼짐한 바지를 입고 얼굴 가득 무성한 수염을 기른 모습이다. 또한 하루하루를 만족하며 살아가는 그는 특별한 모습이 아닌 바로 '우리'의 평범한 모습을 보여준다. 순수한 마음과 거짓 없는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을 곤경에 빠뜨리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네드를 완벽히 소화해 낸 폴 러드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네드를 탄생시켰다.
  영화의 또 다른 주요 캐릭터는 네드의 애완견 윌리 넬슨이다.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컨트리 음악계의 대부로 불리는 윌리 넬슨의 음악이 영화 곳곳에 흘러나오며 관객들에게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순간을 선물한다.
  영화를 마지막까지 보고 나면 네드가 발산하는 긍정에너지와 해피 바이러스로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은 발걸음마저 가볍게 느껴질 것이다. 순수한 영혼을 지닌 네드와 그의 자매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워 이디엇 브라더>는 11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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