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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 "심쿵 로맨스로 힐링 보여드릴게요~"

  • 입력 2015.06.25 22:36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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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이 극중 오하나를 통해 힐링을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사옥에서 SBS 새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수원PD를 포함, 출연진에 하지원, 이진욱, 윤균상, 추수현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너를 사랑한 시간’은 17년 동안 친구로 지내온 동갑내기 서른 넷 남녀가 겪는 성장통과 아슬아슬한 감정들을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할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를 그릴 예정.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을 인류 지상 최대의 난제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남녀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총천연색 감정들을 섬세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담아내게 된다.

하지원이 분할 오하나는 티엔디 슈즈 마케팅팀장으로, 자기 주관이 강하고 당차며 도전적이다. 지는 건 죽기보다 싫어할 정도로 승부욕이 강하지만, 승부에서 졌을 땐 깨끗하게 승복할 줄 아는 쿨한 성격이기도 하다.

17년 동안 우정을 이어온 원이(이진욱 분)와는 티격태격 죽마고우 사이. 아무런 감정이 없는 저스트 프렌드인줄 알았는데 원이에게 어린 여자 친구가 생기자 저도 모르게 신경이 쓰인다. 원이의 마음을 확인하려던 찰나, 일생일대의 사랑이었던 서후(윤균상 분)와 재회하게 되면서 원이와는 헤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

하지원은 먼저 “오하나는 당당하지만 속은 여리여리한 여자다.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다. 현장이 정말 재밌고 감독님이나 배우들이 에너지가 넘쳐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심쿵심쿵한 날을 보내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상대역으로 만난 이진욱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평소 이진욱 씨와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동안에는 연이 닿지 않다가 이번에 같이 하게 돼서 정말 좋았다. 기대감이 굉장히 컸는데 리허설인데도 그냥 뭔가 호흡이 잘 맞는다. 17년간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 이해가 갈 정도의 친구로 느껴진다. 현장에서도 정말 설레고 편하게 느껴지고, 마음이 되게 착하신 것 같다. 주위에서도 이진욱 씨가 정말 착하더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영광이고 남은 촬영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드라마를 할 때는 상대 배우를 가장 사랑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데 그러면 시청자들도 그렇게 봐주시는 것 같다. 그련 면에서 이진욱 씨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가장 멋지게 보여질 것 같고 시청자들이 빠지실 것 같다.”며 상대역인 이진욱에 대한 칭찬을 이었다.

극중에서처럼 실제 그렇게 오랜 우정을 함께한 ‘남자 친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드라마에서처럼 원이 같은 친구가 있어본 적은 없는데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하나가 우울할 때나 같이 밥 먹을 사람이 없을 때 항상 원이가 있어서 든든하고 그래서 어떨 땐 심쿵한 느낌을 갖기도 하는데 촬영하면서 이런 친구가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 옆에 있는 친구도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작들에서는 뭔가 항상 판타지 속에 있다가 현실로 오니 정말 신난다. 옆집 언니 같기도 하고 내 옆의 누군가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직장이든 사랑이든 나의 삶이든 그러한 모든 이야기들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 그런 공감과 재미, 그리고 그 안에 뭔가 따뜻함을 가지고 이어서 지친 일상에 힐링을 전할 수 있는 하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액션을 안 하니 몸은 정말 편해서 좋더라.”며 이번 작품에서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원의 투입으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시청률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하지원은 “시청률은 많이 나오면 좋겠다. 최근에는 시청률 추이가 많이 달라졌는데 주말에 편안하게 집에서 즐겨주시면 시청률도 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배우들이 시청률에 똑같이 걱정을 하는 부분이지만 나 같은 경우는 뭔가 결정을 하면 그냥 ‘GO’하는 스타일이다. 어쨌든 내가 선택한 작품은 그냥 즐기는 편이기도 한데, 무엇보다 촬영현장이 굉장히 재밌고 설레서, 시청자 분들도 고등학교 시절을 한 번쯤 생각하게 하는, 심장을 쿵쿵 건드려주는 느낌이 있어서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정말 즐기고 있어서 그런 부분을 역시나 시청자 분들께서 알아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극중에서는 20대 추수현이 라이벌로 등장하는데 실제 그런 상황이라면 어떤 것을 무기로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뭔가, 남자친구에게는 그런 존재였으면 좋겠다. 그녀와 함께 있으면 함께 시간 여행을 간 것 같은, 봐도 봐도 같이 있고 싶은 여자. 내 닉네임이 햇님인데 따뜻하고 웃어주고 교감하고, 그런 것을 무기로 하지 않을까, 평소 요리는 잘 못해서 요리 감동은 빼는 걸로.“라며 스스로가 꿈꾸는 ‘여친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다시 교복을 입은 소감으로는 “교복은 이전 드라마에서도 가끔 입었었고, 그래도 이번에는 좀 무리지 않을까 했는데 그래도 감독님이 풋풋하게 잘 찍어주셨다. 어쨌든 혼자가 아닌 이진욱 씨와 같이 입었으니까..(웃음). 그날 촬영을 가는데 나의 고등학교 시절을 가는 거라는 생각에 정말 신나게 촬영장에 갔고 점심에는 떡볶이도 사먹고, 뭔가 아련하더라. 교복촬영은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는데 이에 이진욱은 “하지원 씨가 더 어려보이더라”며 볼멘소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그동안 했던 캐릭터들은 평소의 나보다는 보이시했던 작품들이 많았는데 이번 하나가 나와 비슷한 느낌이다. 사실 나는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것보다 좀 더 여성스럽다. 길라임 씨 보다는 하나가 나와 더 비슷한 것 같다. 일에서는 딱딱 열심히 하는데 집에 가면 정말 편한 복장으로 바뀐다. 누구나 그렇지 않겠나. 아마도 평소의 나의 모습이 많이 보여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하나를 연기하며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있느냐는 징문에는 "하나가 구두 마케팅 팀장인데 워낙 현실적인 인물이어서 편한하고 심플한, 요즘 트렌드이기도 한 놈코어룩을 많이 입는다. 그런 부분에 포인트를 둔 스타일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보시는 분들이 나도 하나를 따라할 수 있겠다는 느낌? 과하거나 드라마틱하지 않은, 작품 속 모든 스타일이 놈코어 룩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SBS 새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은 오는 27일(토)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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