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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유형상 기자  |  fuco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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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04  18: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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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자작나무 숲→아이올라팬션→원대국교 회동분교터→내저울→안저울→바깥저울→원대막국수
총 산행시간(5시간30분, 점심시간 제외)

차가 경춘고속도로를 접어들더니 순식간에 양쪽으로 산만 보이는 강원도 땅에 들어섰다. 창밖으로 보이는 산야는 흐릿한 안개에 덮여 간혹 바람에 휩쓸릴 양이면 뒷면에 감춰진 화려한 단풍색을 갈증이 날 정도로 보여 주다 이내 희뿌연 적막으로 덮인다. 그리하길 몇 번 드디어 동홍천나들목으로 나가 44번 국도로 접어 들더니 곧바로 인제 터미널에 도착했다.
   
▲ 원래 파노라마 사진인데 축소하니 요것만하다.
일행 한명이 늑장을 부리다 차를 놓쳐 일행을 기다리는 사이 터미널에서 생일맞이하는 친구의 케잌을 조용히 자르고 먹는 사이 차가 도착했다.

당연히 원대리 가는 차는 타지 못하고 택시를 타고 원대리로 향했다. 10여분여를 달려 도착한 자작나무숲 입구, 이미 미어터지게 올라간다. 우리는 우리만의 호젓한 여행을 하기위해 한무리 사람들을 보내고 천천히 뒤에 올라갔다. ‘산상의 들국화향기 펜션 아이올라’라고 적힌 팻말을 보고 들어가면 곧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원정도로란 표지판을 따라 3.2㎞쯤 가면 왼편으로 자작나무 숲 산책로가 나온다.
   
▲ 임도옆에 즐비한 자작나무 숲
   
▲ 임도를 오르며 옆으로 본 단풍
산을 오르며 시작된 자작나무의 퍼레이드는 계속되다가 쉬고 또 계속 되었다. 임도를 따라 오르는 길은 완만한 경사지만 끝까지 오르막만 계속 되었다. 그것도 오르막이라고 땀이 배어 나온다. 거의 정상에 다다를 무렵 좀 넒은 공터와 벤취가 나왔다 그리고 왼편으로 보니 입이 떡 벌어질 만큼의 자작나무 숲이 나타났다. 우리는 그 아래로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아이들 마냥 뛰어 내려갔다.
   
▲ 정상부에 다다르니 자작나무 군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 자작나무 숲을 그림형태로 편집
 숲은 상큼은 피톤치트 향을 풍기는지 은은한 향이 느껴진다면 과한 행동이라 할까? 하지만 일찍이 맡아 보지 못한 향이 몸을 감싼다. 또 숲 내부는 휴대전화조차 터지지 않는 두메여서 잠시나마 번잡한 세상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예전 한석규가 나오는 광고에 잠시 꺼두어도 좋다 했던가? 다급함이 없는 우리는 모든 걸 내려놓고 한참 동안 앉아 있어도 조급한 마음이 들지 않는다. 무성한 나뭇잎 사이로 간간이 비치는 햇살이 새하얀 수피(樹皮)에 반사되어 눈이 부시다. 시간은 숲 안에서 정지되었다. 나는 그곳에서 한 마리 나비가 되어 날아 본다. 숲 안으로 찾아 들어온 햇살한줌이 날개가 된 팔을 간지린다.
   
▲ 빽빽한 자작나무
   
▲ 하얀 분칠을 한 듯 도열한 자작나무
깜짝놀라 시계를 본다. 너무 늦었다. 호접몽이라도 꾼 것일까?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잠시 잃었다. 우리는 서둘러 길을 나섰다. 다음 목적지는 아이올라팬션이다. 약 2Km를 더 임도로 내려가니 좌측으로 넓은 공터가 나온다. 캠핑장이란다. 산 아래쪽은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 무릉도원을 연상케한다.
   
▲ 하산, 팬션으로 점심먹으러 발길을 옮기는 일행들
   
▲ 돌아가는 길에 본 자작숲에 물든 단풍
   
▲ 팬션에 다다랐을 무렵 본 유토피아
끝에 모퉁이를 돌아 도착한 아이올라펜션에서 점심을 먹고 계곡을 따라 옛날원대막국수로 나가기로 했다. 아마 옛날에 꽤나 넓은 길이었을 듯 한데, 지금은 잔뜩 녹슨 세월이 내려 앉아 길에도 녹이베어 있는 듯 허리춤까지 올라오는 풀숲을 헤치며 내려오고 그 옆으로는 물소리를 내며 계곡물이 따라 붙었다.
   
▲ 점심을 먹고 하산하는 길에 본 갈대
   
▲ 이런 계곡길로 하산
   
▲ 가다가 단풍의 환상을 보았다.
앞서 가는 일행이 와, 소리를 친다. 모퉁이를 돌아서니 단풍에 불이 붙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앉아 단풍을 본다. 얼굴도, 눈동자도 모두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진다. 그리 계곡을 빠져너오니 임도길과 만나고 이어 시멘트 길과 만난다.

 지루하게 계곡을 따라 걸었다, 아침에 출발한지 6시간30분만에 큰길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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