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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지만 묵직한 울림, 연극 [변두리 멜로] 6월 20일까지

  • 입력 2015.06.08 07:38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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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영화 ‘국제시장’, ‘댄싱퀸’ 등 등장인물의 삶 그 자체로 감동을 끌어내는 영화를 써온 작가 박수진의 연극 <변두리멜로>가 대학로에서 관객에게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2007년 초연한 연극 <변두리멜로>는 2015년 극단 인터와 플라잉트리가 제작기획하여 새롭게 만들어 냈다. 우리는 매일 선택 앞에 놓인다. (그것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마음을 따르자니 현실이 팍팍하고, 이성적으로 따져 행동하려니 화병으로 몸져 눕게 생겼다. 양극단을 오가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당신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연극 <변두리멜로>는 선택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삼포세대, 달관세대를 심심치 않게 꺼내는 요즘 시대에 비정규직-취업준비생 커플에게 ‘결혼’은 선택할 항목이 될 수 있을까? ‘사랑’에 관한 정의가 달라지는 것은 결혼의 유무일까, 내면의 변화일까. 이도저도 아니라면 ‘사랑’은 정의내릴 수 있는 것일까? 또 하나, 태어나는 것을 정하지 못한 우리가 가는 날을 정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공연 내내 숱한 질문을 던지는 이 연극은 묵직하고도 소박하게 매듭을 짓는다. 공연장을 나서는 관객의 표정으로 알 수 있듯, 밤바람이 따뜻해지는 이 계절, 연극 <변두리멜로>는 삶에 대해 곱씹어보는 시간을 선물한다. 또한 트로트, 탱고, 재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춤 등이 어우러져 관극의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희곡 <춘궁기>로 98년 삼성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극단 미추, 극단 인터를 통해 이야기꾼으로 자리매김한 박수진 작가가 스크린에 이어 무대에서 전할 ‘인생’,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인 연극 <변두리멜로>는 6월 20일(토)까지 대학로 스타시티 TM스테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공연 개요

공 연 명 : 연극<변두리멜로>
공연기간 : 2015년 5월 21일(목)~6월 20일(토)
공연시간 :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일요일 공연 없음)
공연장소 : 대학로 스타시티 TM스테이지
제 작 진 : 작가 박수진 / 연출 허부영
출 연 진 : 장용철, 백현주, 설재영, 조혜진, 양진억, 황지영, 박지연
제 작 : 극단 인터, 플라잉트리
관람등급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티켓예매 : 인터파크 1544-1555
티켓가격 : 전석 30,000원
홈페이지 www.flying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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