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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신이 수치화된 세계, 시스템이 정의를 지배한다. <사이코패스>

  • 입력 2015.06.05 23:22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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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2013년, 2014년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어 많은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심오함을 안겨줬던 <사이코패스>(PSYCHO-PASS)가 극장판 애니메이션 제작되어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와 <취성의 가르긴티아>로 유명한 시나리오 라이터 우로부치 겐이 스토리 원안 및 각본을 담당한 <사이코패스>는 인간의 심리상태나 성격적 경향을 측정, 수치화가 가능해진 미래의 일본. 모든 심리 경향이 기록, 관리되는 가운데 개인 영혼의 판정 기준이 된 수치를 '사이코패스'라 부르고, 정체가 가려진 '시빌라 시스템'에 의해 통제되는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개인의 범죄성향이 측정 가능해진 미래세계, 인간의 심리 경향을 분석해 이들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제어하는 시빌라 시스템에 의해 범죄가 관리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마침내 타국에까지 이 시스템을 수출하기에 이른다. 장기간 내전 상태에 있던 SEAUn(동남아시아 연합)의 의장 ‘츄안 한’은 프로젝트 도시인 '샴발라 플로트'에 시빌라 시스템을 도입하고, 때마침 밀입국 무장단체에 의한 테러사건이 발생한다.
  한편, 잠정적 범죄자를 가려내고 치안 업무를 수행하는 공안국 형사과 소속 ‘아카네’(cv:하나자와 카나)는 사건의 중심에 한 남자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옛 동료이자 집행관이었던 '코가미'(cv:세키 토모카즈)의 진의를 확인하기 위해 홀로 샴발라 플로트로 향한다. 샴발라 플로트에 도착한 아카네는 헌병단 대령 '니콜라스 윙'(cv:카미야 히로시)의 동행과 감시하에 샴발라 플로트에 도입되는 시빌라 시스템을 관찰하고, 단독으로 코가미의 행방을 쫓게 되는데….
   애니플러스 채널을 통해 방영될 당시에도 '시빌라 시스템', '사이코패스'를 판별하고 집행할 수 있는 만능무기 '도미네이터', 그리고 감시관과 집행관이라는 독특한 임무분할을 가진 공안국의 시스템 등 <사이코패스>는 독특한 세계관과 흥미로운 스토리로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을 사로잡으며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다.
  극장판 <사이코패스>는 일본을 넘어 해외에 까진 진출하는 '시빌라 시스템'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짜릿한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으로 SF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인간의 심리 상태를 측정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시스템이 존재하는 미래세계. <사이코패스>는 세계로 진출을 꾀하는 시빌라 시스템과 이를 악용하려는 자들, 그리고 이에 맞서 시스템 속에 감춰진 진실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치열한 전쟁을 담은 작품이다.    <사이코패스>는 TV판과 마찬가지로 프로덕션 I.G가 제작을 맡았고, 시오타니 나오요시가 감독을 맡았다. 또한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를 비롯해 <사토라레> 등 다양한 작품을 성공시키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모토히로 카츠유키가 총감독을 맡아 좀 더 확장된 세계관을 다룬다. 
  다만 TV 방영될 당시에도 1기보다는 2기의 스토리가 치밀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듯이, 극장판 또한 시빌라 시스템에 계측되고 통제되는 사회를 비판한다는 스토리는 살아있지만 전반적으로 관객들을 흡입시킬만한 치밀한 전개가 부족한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인간의 심리상태와 성격 경향을 측정하고 수치화시키는 세계.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시빌라 시스템'. 우리가 알아왔던 SF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인간의 자유의지와 진화화는 정의(justice)를 이야기하는 <사이코패스>는 5월 28일 국내에서 개봉,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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