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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신작 , 붉은 춤 [적(赤)] 6월 11일-13일 달오름극장 공연!

  • 입력 2015.05.23 16:19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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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의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은 신작 <적(赤)>을 오는 6월 11일(목)부터 13일(토)까지 3일간 달오름극장에 올린다.

국립레퍼토리시즌 시작 이후, 국립무용단은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과 파격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을 끊임없이 선보이며 우리 춤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연출한 <단(壇)>‧<묵향>, 핀란드 현대무용가 테로 사리넨 안무의 <회오리>, DJ 소울스케이프가 음악으로 참여한 <기본활용법> 등 현대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최근 한국무용은 가장 협업에 유연한 장르가 되었다. 이번 국립무용단의 작품은 “예술은 경계에서 피는 꽃이다”의 주제를 가진 14-15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적(赤)>(부제:We all dance at the cliff)은 멈추지 않는 구두를 신고 발이 잘려나가더라도 춤을 추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안데르센의 잔혹동화 「빨간 구두」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마치 아슬아슬한 벼랑 끝에서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춤을 계속 추고 싶어 하는 한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다. 안무 최진욱, 구성 및 연출 임필성, 음악 모그, 의상 박승건. 영화와 패션 등 현재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피 끓는 네 남자가 오직 이 작품만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먼저,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최진욱은 처음으로 장편 작품 안무를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뛰어난 카리스마와 에너지를 가진 주역무용수로 무대에 서온 그는 <묵향>, <토너먼트> 등에서 조안무로도 활동하며 꾸준히 안무가로서의 역량을 키워왔다. 최진욱은 인간의 욕망을 극대화해 춤으로 표현해내는 작품을 만들어내길 갈망해왔고, 그에 적합한 영화감독 임필성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영화 <남극일기>, <마담 뺑덕> 등을 연출한 임필성은 상업영화의 홍수 속에서도 뚝심 있게 자기만의 색깔을 관철시켜가는 몇 안 되는 감독 중 하나로, 매번 자신의 영화에 그릇된 인간의 욕망을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임필성은 그의 최근 영화 <마담 뺑덕>에서 의상을 맡은 정구호를 통해 국립무용단을 주목해오고 있었으며, 이번 작품으로 영화감독뿐만 아니라 무대 연출 타이틀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또한 임필성은 영화 <도가니>,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음악감독 모그와 패션브랜드 푸시버튼(pushBUTTON)의 박승건을 합류시켰고, 창의적 작업에 목말라있는 이들은 한뜻으로 의기투합하게 되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동하는 이들은 상업성을 벗어나 순수 예술적 창의력을 십분 발휘하며 서로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낸다. 무용수들의 표정과 감정을 강렬한 미장센과 함께 표현해내고, 주문식 영화음악 작곡이 아닌 창의적 영감을 받아 움직임에 따른 음악을 만들어내며, 캐릭터가 가진 특징을 정확히 살릴 수 있는 미적인 의상을 제작해 하나의 무용작품을 완성시켜 나가는 것이다. 여기에 숨이 끝까지 차오르도록 쉴 새 없이 움직임을 요하는 최진욱의 안무를 제대로 소화할 송설, 조용진, 이석준, 이재화, 박혜지 다섯 명의 국립무용단 주역무용수까지. 국립무용단의 창의적 시도는 어디까지일까.

분명 <적(赤)>은 장르간 융합을 넘어 국립무용단의 창의적 시도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공연이 될 것이다.

■ 공연 개요

공연명 : 적(赤)-부제:We all dance at the cliff
공연일시 : 2015.6.11.(목)~13.(토), 평일 8pm, 토요일 4pm
공연장소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주요 스태프 : 안무_ 최진욱/ 구성·연출_ 임필성/
                    음악_ 모그/ 의상_ 박승건/
                    무대_ 김태영/ 조안무_ 박혜지
주요 출연진 : 송설, 조용진, 이석준, 이재화, 박혜지
관람료 : R 5만원, S 3만원, A 2만원
관람연령 : 8세 이상
소요시간 : 60분(인터미션 없음)
예매 : 국립극장 02-2280-4114~6 (www.ntok.go.kr) *예매 수수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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