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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적도' 지진희, "홍콩 느와르 부활의 감흥, 함께 즐겨주시길"

  • 입력 2015.05.21 20:48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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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배우 지진희가 영화 '적도'를 통해 '홍콩 느와르'의 부활을 예고했다.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적도'의 연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작품을 대표하여 배우 지진희, 최시원이 참석해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극중 무기 전문가이자 전세계적 테러로부터 아시아를 구하고 도난 당한 핵폭발장치를 되찾는 임무를 수행할 최민호 역을 지진희는 "영화가 한국에서 개봉이 될까? 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개봉하게 되어서 일단 기쁘다. 감독님도 한국을 워낙 좋아해서 개봉을 바라셨다. 영화를 봤을 때는 홍콩 느와르의 부활로 봤다. 많은 분들이 극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화사 측에 같이 일하고 싶다고 먼저 제안이 들어왔다. 이런 역할이다 해서 봤는데 부산국제영화제 '콜드 워'(렁록만, 써니 럭 감독) 라는 영화를 본 후 홍콩 느와르의 부활인가 싶었을 정도로 인상 깊었고 작품에 함께하게 되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장학우 씨 경우에는 뮤지컬 드라마를 같이 찍었어서 이번에 다시 만나니 친형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중국어를 썩 잘하진 못해서 혹시 소통에 문제가 있진 않을까 생각들 하시는데 사실 그다지 말을 안해서 괜찮았다. 긍정의 추임새만 넣는 정도여서 분위기가 좋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본은 번역을 하시는 분이 번역해서 주신 대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좀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혹시 욕심나는 부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시원 씨를 보면서 강렬한 액션을 하고 싶었다. 지금 못하면 이 나이에 언제 또 하겠나. 그래도 운동을 많이 해서 준비는 언제나 되어 있다. 감독님들께 동영상도 찍어서 보내드리려고..(웃음). 어쩌면 시즌2에서 그런 모습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중국에서는 이미 내년 12월 시즌2를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안다. 사실 비밀이라고 했는데 이미 다 알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최시원은 "그럼 저는 죽은 형의 복수를 위해 다시 출연하겠다."고 맞장구 쳐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한국과 홍콩에서의 촬영 분위기에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진희는 "이번 영화는 최고의 스타들이 많이 출연하는데 다들 스케줄을 맞추기가 녹록치 않은 분들인데도 일정이 잘 맞았다. 그만큼 준비가 철저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 부분은 좀 부럽기도 하더라."고 전했다.

영화를 위해 특히 어떤 준비를 했었느냐는 질문에는 "노력을 많이 했다. 스크린이 실제 모습보다 더 넓게 나오는 경향이 있고 배우 중에서는 얼굴이 큰 편이기도 해서 항상 긴장된다. 그래서 운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중국 호텔에도 도착하면 가장 먼저 헬스를 갔다. 그런데 시원 씨도 그런지 운동을 가면 항상 앞뒤에 시원 씨와 만났었다. 그 정도로 둘 다 열심히 했다. 우리나라 배우로서 대표로 연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몸무게를 60kg대로 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금은 다시 6kg이 늘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끝으로 그는 "감독님들과 출연배우들이 다함께 왔으면 더 풍성한 자리가 되었을 텐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관객수는 700만이 들었으면 좋겠다. 그럼 아마 더 많은 작품으로 또 뵐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영화 많이 찍고 싶다. 꼭 1.5배 더한 입소문을 부탁드린다."며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에서 시사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영화 '적도'는 '콜드 워'의 렁록만, 써니 럭 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영화로, 도난 당한 한국의 핵폭발 장치를 되찾기 위해 한국, 중국, 홍콩의 위험한 동맹을 그린 액션 느와르다. 홍콩 배우에는 장학우, 장가휘, 여문락, 왕학기, 장첸 등이, 한국 배우로는 지진희, 최시원을 포함 윤진이와 이태란, 김해숙 등이 출연하여 시원한 액션과 짜릿한 반전 스릴러를 선봉일 예정, 오는 5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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