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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꽃] 심통쟁이 여순경 차봉선 역 이지아

심통쟁이 여순경과 두 얼굴의 언더커버보스의 로맨스를 담은..

  • 입력 2012.01.06 16:28
  • 기자명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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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통쟁이 여순경과 두 얼굴의 언더커버보스의 로맨스를 담은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나도, 꽃]이 11월 9일(수)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나도, 꽃]은 [내 이름은 김삼순], [여우야 뭐하니]의 김도우 작가와 [내조의 여왕]의 고동선 PD가 의기투합한 로맨틱 코미디다.

 

이지아는 우울증에 걸린 괴팍한 여순경 차봉선 역을 맡았다. 10월 31일(월) 가진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왔다’고 말한 그녀가 봉선이라는 인물을 통해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복귀 소감
[아테나] 이후에 아주 오래되진 않았는데, 이렇게 다시 인사드리기까지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더 긴장되는 자리인 것 같다. 제가 그냥 혼자 힘들어 하고, 집에 있기 보다는 제 주위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제가 있어야 할 곳으로 어서 돌아와서, 제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와중에 좋은 작품을 만났고, 그래서 용기를 내서 출연하게 됐다.

▶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
5kg 정도 빠졌다. 감독님이 안쓰러워 보인다고 살 좀 찌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열심히 먹고 있는데 생각보다 많이 찌지는 않는다. 망언이려나...(웃음)

▶ 소송 후 첫 공식행사인데 오늘 떨리지 않았나?
사실 아까 대기실에서 청심환 먹고 나왔다. 그래도 지금 무척 떨린다.

▶ 예상보다 빨리 복귀했는데 
감독님, 작가님이 용기를 주셨고 건강한 인간 만들기, 봉선이란 캐릭터가 따뜻해서 꼭 하고 싶었다. 기회가 있을 때 다시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그 분들께 보답하는 길을 찾다보니 이렇게 빠른 기회에 복귀하게 되었다.

▶ 그동안의 근황이 궁금하다
책도 보고... 집 밖에 거의 안 나왔던 것 같다. 4개월 동안 집에만 있었는데 그 생활이 익숙해지더라. 그게 참 서글펐다.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아서 꾸준히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려고 많이 노력했다.

▶ TV나 인터넷을 통해 본인의 기사를 접한 적이 있는지
원래 TV, 인터넷을 자주 보는 편이 아니다. 아무래도 주변 사람들이 잘 못 보게 했다.

▶ 오랜만에 촬영하면서 힘든 점은?
체력이 많이 저하되어서 촬영이 힘들었다. 그래서 몸에 좋다는 보약은 다 챙겨먹고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밤샘촬영도 별 탈 없이 잘 하고 있고 즐겁다.

▶ 사건 이후 달라진 게 있다면
‘외계인’의 오명을 벗게 되어 한결 편하다. 그 동안엔 다 말하지 못하고 숨기는 게 있었는데 그러한 벽이 허물어진 것 같다. 신비롭다는 이야기가 제겐 큰 부담이었는데 이제 진심으로 눈을 마주하고 대할 수 있어서 좋다. 큰일을 겪고 난 후 훨씬 편해 보인다고 주변 사람들도 이야기 한다. 무엇보다도 제 자신의 본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 머리를 잘랐는데
긴 머리를 좋아해서 항상 머리를 길렀었는데 어릴 적 이후로 처음 잘랐다. 봉선이라는 캐릭터는 짧은 머리가 어울릴 것 같았다. 그만큼 애정을 갖고 있는 캐릭터이다.

▶ 캐릭터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봉선이라는 캐릭터만 놓고 본다면 워낙 쌘 캐릭터라서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면 식상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연기하고 있다.

▶ 봉선과 자신의 성격을 비교한다면
감정과 생각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저와 비슷하다. 하지만 제가 봉선이 보다는 좀 더 친절한 것 같다.(웃음)

▶ 상대배우 윤시윤에 대하여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준비성이 철저한 친구이다. 이제 많이 친해졌고, 제가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해준다.

▶ 극중 마루(이기광)는 봉선을 짝사랑 하는데 
사랑받는 인물을 연기하니 마음이 참 풍요롭다.(웃음) 극중에 꿈에서 기광 씨를 포옹하는 장면이 있는데 기광 씨 팬들한테 혼날까봐 걱정도 되더라.

▶ 차봉선을 꽃에 비유한다면?
봉선의 이름이 ‘봉선화’를 뜻하는 거라고 작가님이 말씀해 주셨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앞으로 많은 분들에게 제 모습 그대로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다. 언젠가 제 이야기를 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생각한다. 그런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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