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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김희선, ‘꽃거지 패션’ 으로 노숙자 신세 비닐 덮고 벤치에서 새우잠, 인간적인 모습

  • 입력 2012.10.17 10:13
  • 기자명 권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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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신의’의 주인공 김희선이 야외 촬영장 한 구석에서 ‘떡실신’한 상태로 잠들어 있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
최근 드라마 스태프가 몰래 찍은 이 사진은 김희선이 통나무 벤치에 누워 비닐을 덮은 채 곤하게 자고 있는 모습이다. 요즘 부쩍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모포 대신 비닐 우비를 덮었는데 하필이면 ‘침대’가 쓰레기통 바로 옆에 있어 노숙자를 연상케 한다. 김희선의 발밑에는 대본과 필기도구가 놓여 있어 대본을 읽다가 지쳐서 잠이 든 것으로 추정된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희선은 요즘 전국을 돌며 촬영 중인데 바쁜 스케줄에 쫓겨 절대적으로 수면이 부족한 상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새우잠으로 보충하지만 피로가 누적돼 거의 탈진할 정도라고 한다.
나중에 이 사진을 본 김희선은 “데뷔 이후 최대의 굴욕사진”이라고 웃음을 터뜨리며 “여배우가 때로는 화장 안한 민낯도 보여줄 경우가 있는데 이런 적나라한 사진 역시 촬영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주는 팬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 한 몸 망가져도 팬들이 재미있어 하면 그 뿐”이라는 생각을 밝힌 것.
김희선은 또 “극중에서 독을 먹고 쓰러져 누워 있는 장면을 촬영할 때 실제로 깜빡 잠이 든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김희선이 너무 곤하게 잠을 자는 바람에 드라마 스태프가 차마 깨우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종방을 앞두고 막바지 촬영이 한창인 가운데 김희선의 이같은 ‘노숙자 투혼’은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주지만 한편으론 주연 배우로서 ‘신의’를 지켰다는 평.
사진을 본 팬들은 “꽃거지 패션으로 고려시대 최초의 노숙자 탄생” “비닐로도 감출 수 없는 미모”“잠자는 숲속의 거지 공주” “굴욕사진이라는데 전혀 굴욕이 아닌 게 굴욕” “의선, 하늘나라의 체통을 지키시오” 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희선은 “이렇게 헐벗고 굶주려도 시청자 격려 덕분에 따뜻하고 배 부르다”며 “하늘문이 열리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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