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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발랄 열네살 두 소녀가 펼치는 수수께기 모험. 영화 <하나와 앨리스 : 살인사건>

  • 입력 2015.05.14 00:21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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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고등학생 소녀들의 아슬아슬 삼각 로맨스를 그린 영화 <하나와 앨리스>가 탄생한지 10년 만에 이와이 슌지 감독은 두 소녀의 중학생 시절을 담은 프리퀄 <하나와 앨리스 : 살인사건>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호기심 많은 전학생 ‘앨리스’와 비밀을 간직한 외톨이 ‘하나’가 만나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살인사건의 수수께끼를 푸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하나와 앨리스 : 살인사건>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10년 동안 만들어진 색다른 애니메이션이다.
  이시노모리 중학교 3학년으로 전학 온 아리스가와 데츠코(앨리스; CV: 아오이 유우)는 ‘1년 전, 3학년 2반에서 유다(CV: 카츠지 료)가 4명의 유다 아내에게 살해당했다’는 기묘한 소문을 듣는다. 그리고 반동료들은 자신의 책상이 있는 곳에 그려진 '결계'를 더럽혔다며 주술을 외는 학급 친구 무츠미(CV: 스즈키 란란)의 주도하에 이상한 퇴마의식마저 치르게 된다.    게다가 앨리스가 이사 온 옆집은 ‘꽃의 저택’이라고 불리는 어쩐지 소름 끼치는 곳! 꽃의 저택에 사는 동급생이자 1년째 등교를 거부하고 있는 아라이 하나(CV: 스즈키 안)라면 유다 사건에 대해 잘 알 거라는 얘기를 들은 앨리스는 옆집에 잠입하는데… 
  <하나와 앨리스 : 살인사건>은 기존에 우리가 익숙하게 보아왔던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스타일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영화는 3DCG와 실제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각각 프레임 위에 덧붙여 그리는 기법인 로토스코핑 기법으로 완성되어 차별화된 색다른 애니메이션으로 이와이 슌지 감독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영화감독이자 애니메이터로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꼼꼼함과 세심함을 유감없이 보여준 이와이 슌지 감독은 오직 그만이 창조해낼 수 있는 서정적이고 디테일한 감성으로 차별화된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영화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작품답게 특유의 순수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영상과 궁금증을 자극하는 스토리, 개성만점의 다채로운 캐릭터로 관객들을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겁 없는 성격으로 학교에서 떠도는 살인사건에 관한 기묘한 괴담을 듣고 호기심이 발동한 앨리스가 그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모두가 두려워하는 꽃의 저택에 잠입을 시도하는 등 패기 넘치는 앨리스의 모습은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 앨리스와는 반대로 꽃의 저택에 사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 하나는 어느 날부터 갑자기 학교에 가지 않고 집안에 틀어박혀, 1년 동안 등교를 거부하지만 앨리스가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려고 꽃의 저택에 찾아온 것을 계기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는 다소 음험한 모습을 보여 앨리스와는 상반된 매력으로 관객들을 미소짓게 만든다.   이와이 슌지 감독이 2004년 <하나와 앨리스> 개봉 당시에 구상하고, 10년이 지난 후 완성된 프리퀄인 <하나와 앨리스 : 살인사건>은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애니메이션을 구성하는 빛의 상태, 채도와 색채, 역동적인 움직임을 디테일 하게 담아내어 감각적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냈고, 영화에 출연했던 아오이 유우와 스즈키 안 역시 이번 애니메이션에 원래의 캐릭터인 앨리스와 하나의 목소리 연기를 담당해 이어지는 두 영화에 현실성을 부여했다.
  새롭게 시도되는 색다른 볼거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인 재기발랄한 열네살 두 소녀가 펼치는 수수께기 모험을 흥미롭게 완성한 이와이 슌지 감독의 <하나와 앨리스 : 살인사건>은 5월 23일 시작하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의 개막작으로 선보인 후, 28일 국내 극장에서 정식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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