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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마말레이드] 설현(종합), "가수vs배우? 현재를 즐길 뿐"

  • 입력 2015.05.13 01:51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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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오렌지 마말레이드' 설현이 가수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행복한 소회를 전했다.

12일 오후, 여의도에 위치한 글래드 호텔에서 KBS 새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김정한PD를 비롯, 출연진을 대표해 여진구, 설현, 이종현, 길은혜, 송종호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본디 강한 능력을 지녔으나 이제는 사회적 약자로 밀려난 이방인(뱀파이어)과 그들을 소외시킨 인간이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하는, 그로 인해 뱀파이어를 증오하는 소년과 인간의 진심을 믿지 않는 뱀파이어 소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게 될 예정.

극중 희망고등학교의 전학생으로 뱀파이어라는 정체를 숨기고 학교를 무사히 졸업하는 것이 목표인 백마리 역은 AOA 설현이 분한다. 설현은 여진구와 풋풋한 첫 사랑을 선보이게 된다.

설현은 "마리는 뱀파이어인데 원래 동물의 피를 먹는 뱀파이어였다가 재민을 만나면서 인간의 피를 먹는, 그러면서 이후 사랑을 느끼게 되는 역할"이라며 상대역으로 여진구를 만난 점에 대해 "진구와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했고 많이 도와주는 부분도 있다. 첫 인상은 아역 때부터 봐 왔기 때문에 어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살도 많이빼고 남자다운 모습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여진구와 이종현 중 실제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요즘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정말 난감하다. 어쨌든 종현 오빠는 극중 유부남이기 때문에 진구가 이상형에 가깝지 않나."라며 재치있는 대답을 이었다.

이어 "시즌1에서는 뱀파이어 통제국에 의해서 본능을 제어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본능을 드러낼 일이 없는데 재민이를 만나면서 뱀파이어의 본능이 깨어난다. 피를 먹고 살아가는 뱀파이어의 특성을 어떻게 연기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감독님, 작가님께서 사람이 음식을 먹듯이 피를 먹고 싶어 하듯이 뱀파이어도 그와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재민이의 피를 먹고 싶다는 생각, 그런 점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하고 있다. 항상 여러모로 상의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진구와의 키스신에 대해서는 "지하철에서 처음 만나서 재민이 목에 키스를 하는데 그 장면은 키스라기 보다는 피에 이끌리는 느낌이었다. 목을 물진 않았고 그냥 입만 가져다 댄 정도? 등대에서 한 것이 첫 키스"라고 밝혔다. 

이에 여진구는 "등대 키스신을 찍을 때 그날 기상이 좋지 않았다. 바람도 정말 많이 불어서, 주변이 바로 바닷가이고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 싶었는데 워낙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무튼 느낌을 살려가면서 열심히 잘 찍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설현은 "드라마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를 했다는 것에 관심을 많이 주셨는데, 사실 그 외에도 기타나 피아노 연습들을 하느냐고 많은 준비들이 있었다. 다이어트는 뱀파이어 캐릭터터라 피만 먹고 사는 느낌을 주려면 체중 감량을 해야겠다 싶어서 그렇게 했고, 뱀파이어는 피만 먹고 살 듯이 씹어 먹는 것은 빼고 마시는 것만 먹고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촬영 전에 정말 힘들게 다이어트를 했더니 촬영 들어가고 너무 힘들어서 이후에는 먹으면서 시간 조절에 많이 신경썼다. 촬영에 들어간 후에는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더라. 따로 운동을 할 시간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종현과 여진구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종현 오빠의 경우는 극중 어려서부터 봐 온 친구이고 진구는 새로 전학온 학생이다. 종현 오빠는 뱀파이어라서 의지도 하지만, 내가 뱀파이어를 숨기고 살아가는 것은 안 좋게 생각하는 면이 있고, 또 재민을 좋아하게 되면서 티격태격하는 씬이 많아지는 것 같다. 반면 진구와는 처음 만나서 설레고 풋풋한 씬이 훨씬 많다. 드라마를 하면서 진구와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는데 그와 별도로 드라마에 몰입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뱀파이어에 대해 참고하는 부분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기 때문에, 감독님은 그냥 보통 학생처럼 하면 된다고 하셨고 뱀파이어를 숨기고 다니는 학생으로서 소외받는 학생의 마음을 대변하는 그런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 영화 '트와일라잇'을 참고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역할과 실제 본인과의 차이는 어떤가를 묻는 질문에는 "실제는 조용하고 그런 편은 아니고 굉장히 활발하고 말도 잘하고 먼저 다가가는 성격인데, 일부러 청순하려고 노력하는 건 없지만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영화에서 처음으로 조용한 역할을 맡았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극중 시즌2에서는 원래 모습대로 활발하고 명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어서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예능과 드라마에 각 출연한 부분에 대해서는 "'용감한 가족은 대본이 전혀 없고 극한에 다가가면서 나의 본성이 나오지 않았나 그런 예능이었던 것 같고 드라마는 다른 캐릭터를 맡아 연기를 하는 것이 재미있고 색다른 느낌이다. 일단 몸이 힘든 건 라오스에서 씻지도 못하고 촬영하던 그런 부분이 가장 힘들었고, 드라마는 첫 출연이기 때문에 부담감. 책임감이 많이 들어서 뭐가 더 힘들었냐고 물으면 드라마이지 않나 싶다. 몸이 힘든 것보다 정신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던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빗대어 '제2의 수지'라고 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그렇지만 제 2의 누구라는 수식어보다는 내 자체로 서고 싶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특히 가수와 연기자 두 가지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 특정 한 분야가 더 좋다는 것도 없고, 앞으로 어떤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기 보다는 현재를 즐기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KBS 새 금요 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오는 5월 15일(금) 밤, 오후 10시 35분에 1, 2회가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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