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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 반전매력, 그러나 무시할 수 없는 리얼 능력자 스파이! 영화 <스파이>

  • 입력 2015.05.08 00:19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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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멋진 수트를 입고, 뇌쇄적인 눈빛을 빛내며, 손에는 권총 한자루로 상대방을 위협하며 액션도, 매력적인 외모도, 그리고 스파이의 능력도 출중한 MI6의 요원 '007'도 아닌, 전형적인 영국 신사 수트와 장우산으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새로운 스파이도 아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엉뚱, 반전매력을 지닌 스파이가 등장했다. 드라마 [오피스](2005~2012)에서 독특한 유머감각을 자랑했던 폴 페이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스파이>(원제: SPY)는 예전이라면 전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현장요원이 등장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유머를 선사한다.   현장 요원들의 임무 수행을 돕는 CIA의 내근 요원 수잔 쿠퍼(멜리사 맥카시)은 외모, 임무 수행 등 완벽한 최고의 요원 브래들리 파인(주드 로)의 파트너로 임무를 수행을 하던 중, 핵무기 밀거래를 추진하는 마피아들에게 CIA 현장 요원들의 신분이 모두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마피아들이 모르는 내근 요원 수잔은 CIA의 최대 위기를 극복하고 핵무기의 밀거래를 막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다. 
  소형 핵폭탄을 팔아 넘기기 위해 거래를 주선하는 러시아 마피아의 딸 레이나 보야노프(로즈 번)는 수잔을 생명의 은인으로 착각하고 수잔과 동행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를 못 믿는 ‘자칭’ 최고의 요원 릭 포드(제이슨 스타뎀)가 그녀와 별개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그녀의 미션은 위기에 직면하고, 레이나는 여전히 수잔에 대해 의심을 풀지 않으며 수잔을 경계한다. 거기에 CIA 본부에서는 또 다른 내근 요원이었던 낸시(미란다 하트)를 현장으로 파견하게 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하는데…   영화 <스파이>는 그간 우리가 영화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개성 넘치는 스파이 요원 수잔 쿠퍼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관객들에게 색다른 유머와 재미를 선사한다. 무엇보다도 '수잔 쿠퍼'라는 캐릭터는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현장 요원의 기준을 뒤집는다. 외모는 남들보다 한참 떨어지고 거기에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도는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고, 늘씬하고 날렵하지도 않은 전혀 활동적이지 못할 것만 같아 보이는 수잔 쿠퍼는 반전 매력을 끊이지 않고 공개해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긴다. 
  '수잔 쿠퍼' 캐릭터를 멋들어지게 소화한 멜리사 맥카시는 특유의 정감있는 매력, 남들을 정신 못차리게 하는 수다능력으로 상대방을 무장해제시키고, 더불어 날렵한(!) 몸놀림과 액션으로 상대방을 순식간에 제압한다. 그녀의 이런 출중한 현장 요원 능력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식당주방에서 펼치는 액션으로 상징되는데 상대는 주방칼을, 수잔은 후라이팬으로, 마치 창과 방패가 만나 무술을 펼치는 듯한 흥미진진한 액션씬들로 관객들을 놀라게 만든다.   또한 시시때때로 수잔 앞에 등장해서 수잔이 다 해 놓은 밥에 코를 빠뜨리며 수잔을 위험하게 만드는 현장 요원 릭 포드를 연기한 제이슨 스타뎀은 그가 앞으로도 코미디 연기에 도전해도 손색없음을 증명한다. 수잔과 투닥타닥 말로 다투는 릭의 모습은 영락없이 '덜 떨어진' 요원으로서 그만의 색다른 코믹한 매력을 발산한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수다폭탄, 거기에 배우들간의 깨알같은 코믹 앙상블, 그리고 스파이 영화의 위험한 액션을 최대한 실리면서 재미를 극대화한 영화 <스파이>는 5월 21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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