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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살아있는 블록버스터, '대풍수' 첫 방송부터 호평 이어져

  • 입력 2012.10.11 10:26
  • 기자명 최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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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 하반기 최고 기대작 SBS 대기획 '대풍수'(극본 남선년, 박상희 연출 이용석)가 드디어 첫 방송을 통해 화려한 베일을 벗었다. 10월 10일 밤 첫 회가 방송된 '대풍수'는 블록버스터 사극답게 화려한 출발을 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대풍수'는 정통사극답지 않은 빠른 전개로 1회에 벌써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놓으면서도 촘촘한 구성과 밀도있는 연기로 안정적인 시작을 알렸다. 왕실의 번영을 가져올 대명당 '자미원국'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고려의 힘을 회복하려는 세력과 원의 힘을 등에 업으려는 세력간의 대결을 빠른 전개로 풀어간 것이다.

 특히 눈에 띈 것은 배우들의 연기력. 기품있는 왕족 '영지'역의 이진은 안정되고 힘있는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로부터 "사극 연기라 더 힘들텐데 훌륭히 소화해냈다.", "새로운 발견이다. 이렇게 잘 할 줄 몰랐다."는 찬사를 받았다.

 조민기는 권력을 좇는 비정한 야망가 이인임 역을 빈틈 없이 해내 명품연기자임을 스스로 증명하였고, 오현경 역시 눈빛이 살아있는 악역 연기로 긴장감을 더했다. 공민왕역의 류태준 또한 현재의 힘은 없으나 미래의 강성대국을 꿈꾸는 슬픈 군주의 역할을 멋지게 해냈다.

 정교한 컴퓨터그래픽 또한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대풍수 제작진에 따르면 "대풍수의 컴퓨터 그래픽은 영화 '연가시'의 그래픽을 담당했던 팀으로 국내 손꼽히는 팀이다. 그래픽이 중요한 영화 '연가시'에 사용된 CG(컴퓨터 그래픽)컷이 모두 700컷이었는데, 대풍수 첫 방송에 쓰인 컴퓨터그래픽이 무려 570컷"이라며 공이 많이 들어간 작업임을 밝혔다.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진 웅장한 음악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이탈리아에까지 가서 작업해 온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때론 웅장하게 때론 서정적으로 영상을 받쳤다. 박기헌 음악감독은 "미니시리즈의 경우 현악을 사용할 때 10여명 정도의 오케스트라로 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대풍수 음악은 이탈리아의 26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업하여 풍성함을 자랑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10월 11일 목요일 방송될 대풍수 2회에선 '자미원국'을 발견한 동륜에 대한 이인임의 추적이 더욱 거세지며 동륜과 영지를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 또한 수련개는 자신의 야망을 달성하기 위해 극악한 행위까지 서슴지 않으며 영지를 압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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