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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늙지 않는다면 영원한 청춘처럼 살 수 있다는 현대인의 생활백서. 영화 <위아영>

  • 입력 2015.05.06 23:54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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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프란시스 하>를 통해 20대 취업 준비생의 웃픈 순간들을 리얼하게 그려내 동세대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던 노아 바움백 감독이 이번에는 2040 공감 무비 <위아영>(원제: While We’re Young)으로 또 한번 범상치 않은 공감 바람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영화는 청춘을 맘껏 누리는 젊은 커플과 일상에 너무 익숙해진 중년부부를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뉴욕의 저명한 다큐멘터리 감독 조쉬(벤 스틸러)와 그의 아내 코넬리아(나오미 왓츠)는 지나치게(?)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중, 자유로운 영혼의 힙스터 커플 제이미(아담 드라이버)와 다비(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만나면서 마치 20대의 젊은 날로 돌아간 듯 하루하루가 파란만장하다. 하지만 만남이 거듭되면서 일상에 돌파구가 될 줄 알았던 생활이 또 다른 짐처럼 느껴지자 조쉬 부부는 혼란에 빠지게 되고...   노아 바움백 감독은 <위아영>을 통해 삶에 대한 감독만의 섬세한 관찰력으로 세대별 평범한 하루하루를 담아 내며 자유를 추구하는 20대 커플에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중년을 통과하는 40대 커플에게 ‘멋지게 나이 드는 법’, 또는 ‘젊게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특유의 위트 있고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절묘하게 포착해낸다.
  신세대는 구세대가 되는 것에 저항하지만 결국엔 그들도 나이 들게 되고 자신보다 어린 사람들을 보며 ‘우리가 저 애들보다 잘했지’ 혹은 ‘저 애들이 우리보다 낫네’라고 그렇게 닮고 싶어 하지 않던 구세대의 모습을 하게 되는 것에서 착안한 감독은 바로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신구세대의 모습을 영화 속에 담는다.    영화 <위아영>에는 아이폰, 아이패드, 스마트 TV 등 최신 IT 제품들을 사용하는 나이 든 세대와 손수 가구를 만들고 보드 게임을 즐기며 LP로 음악을 듣는 아날로그에 푹 빠진 젊은 커플이 등장한다. 감독은 예측 가능한 일상을 이어나가던 40대 커플인 조쉬, 코넬리아 부부가 늘 움직이고, 교감하고,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삶을 살고 있는 20대 힙스터 커플인 제이미와 다비 부부를 만나 자신들이 젊었을 때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끼는 공감 코드를 정확하게 집어낸다. 
  영화에는 2040 극과 극 커플로 벤 스틸러, 나오미 왓츠가 삶의 매너리즘에 빠진 40대 커플로,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아담 드라이버가 지금 당장 돌아가고 싶은 20대 커플로 서로의 일상을 공유한다. 그리고 네 명은 닮아가고 싶은 일상과 일상에서 탈피하고 싶은 각 캐릭터를 통해 예기치 못했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삶의 에너지와 열정을 회복시켜준다.
  노아 바움백 감독이 <위아영>을 ‘코믹한 21세기판 최신 사회생활 지침서’라고 규정한 것처럼 영화는 관객들에게 즐거운 웃음과 젊음과 나이듬이라는 메세지마저 전달하며 관객들을 만족시킨다. 40대 관객들에게는 무릎을 치게 만들 웃픈 공감대를, 20대 관객들에게는 나이 먹는다는 것에 대한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영화 <위아영>은 5월 14일 국내에서 정식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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