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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몽타주, 연극 [청춘, 간다] 5월 5일 대학로 예술마당 개막

  • 입력 2015.05.03 09:38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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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연극 '청춘, 간다'가 오는 5월 5일부터 5월 17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된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은 '명작이 옥수수처럼 풍성하게 열리는 밭'의 줄임말로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최원종이 이끄는 단체이다. 2011년 '에어로빅 보이즈', 2012년 '카모마일과 비빔면', 2013년 '좋은 하루!', 2013년 '트라우마 수리공', 2013년 '헤비메탈 걸스', 2014년 '내 심장의 전성기' 등의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연극 '청춘, 간다'는 2015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으로, 서울연극협회 주최로 진행된 2007년 ‘희곡아 솟아라’의 당선작이다. 당시 이 작품은 뛰어난 심리묘사와 동시대적 젊은이들의 고민을 심도 있게 다룬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2015년 절망의 시대에 ‘절망’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로 받아들이고 행복해지려고 애쓰는 30대의 모습을 더욱 세밀하고 진지하게 그려내고자 한다.

서른다섯 살의 대환과 수아는 동거 6년 차 커플이다. 두 사람은 부모님의 경제적인 원조로 넉넉한 젊은 날을 보낸 덕분에 약육강식의 법칙이 철저히 적용되는 자본주의적 인간형으로는 자라지 못했다. 대환은 자신이 소설가가 되리라는 걸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고, 수아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겠다는 꿈으로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그들 앞에 놓인 것은 무거운 짐이 되어버린 꿈과 패배의식뿐이다. 그들은 젊음이 끝나가고 있음을 어떻게 인정해야 하는지, 시시해져 버린 인생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서야 할지 몰라 방황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늦은 성장통과 함께 청춘을 떠나 보내기로 마음먹는다.

무엇이 그들을 주류에 휩쓸리며 살아가는 시시한 젊은이들로 내몰았을까. 미완의 세대가 되어버린 30대, 그들의 이력과 현주소는 어떤 위치에 있는 것일까. 이 작품은 절망의 시대에 절망 자체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로 받아들이면서까지 행복해지려고 애쓰는 젊은이들의 슬픈 몽타주이면서 대한민국 30대의 현실과 그들의 미래에 대해 묻고자 한다.

■ 공연 개요

공 연 명 <청춘, 간다>
공연일시 : 2015년 5월 5일(화)~5월 17일(일)
평일 8시/ 토 3시, 7시/ 일, 공휴일 3시/ 월 쉼
공연장소 : 대학로예술마당 1관
작/ 연출 : 최원종
출 연 : 김동현, 김나미, 김왕근, 류혜린, 박지아
공동주최 : 서울연극협회, 서울특별시
주 관 :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
제 작 : 극단 명작옥수수밭
티켓가격 : 전석 30,000원
관람연령 : 만 19세 이상
런닝타임 : 100분
문의예약 : 02-764-7462
예 매 :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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