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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의 뮤콘드라마' 新 웰메이드 공연 이정표..열정+재미+감동 선사

  • 입력 2015.05.02 11:27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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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마야가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이색적인 무대로 새 지평을 열었다.

마야는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백암아트홀에서 자신의 에세이집 ‘나 보기가 역겹다(그러기에 아직 늦지 않았어)’를 극화한 뮤콘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다. 뮤콘드라마는 뮤지컬, 콘서트, 드라마를 한 무대에서 보여주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으로 본인이 집필한 책을 바탕으로 공연을 꾸민 것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이미 두 차례의 공연이 성황리에 끝난 가운데 “마야이기에 가능한 웰메이드 공연”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전반부에는 자전적 스토리의 뮤지컬 드라마로, 중•후반부에는 ‘로커 본색’의 마야가 펼치는 열정적인 콘서트 무대로 채워지는 것이 특징. 또 마야의 새 앨범 수록곡 중 한 곡을 미리 듣는 자리도 마련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은 인기 프로듀서인 하광훈이 총 예술 감독에 최무열 감독과 성천모 연출가의 세련되고 깔끔한 연출이 돋보인데다, 마야 역시 극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개월간 연기, 선곡, 보컬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시골서 상경해 극단 생활 및 대학 합격까지 힘들었던 과정, 6년이라는 긴 연습생 생활 끝에 데뷔 후 화려했던 나날, 전성기를 너머 슬럼프 때 떠난 인도여행에서의 깨달음 등 마야의 자전적 스토리가 무대 안에 고스란히 담기며 깊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이밖에 문화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 층을 대상으로 ‘문화 동창회’ 이벤트도 진행해 화제다. 본 공연에 앞서 카카오톡 아이디(MAYAMUSIQ)를 친구로 등록한 뒤 마야에게 하고 싶은 코멘트나 공연을 보게 된 사연, 최고령자 관객 선발하기 등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공연 후 마야 책 사인회와 인증샷을 찍는 등 다채로운 문화적 체험의 자리를 마련해 호평을 받았다.

한편, 마야의 뮤콘드라마 ‘나 보기가 역겹다’는 5월 2일 공연을 끝으로 서울 공연은 마무리되고 향후 전국투어로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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