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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청년 철수와 일편단심 영희의 파란만장 결혼성공기! 영화 <위험한 상견례2>

  • 입력 2015.04.23 23:51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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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 남궁선정 기자]
  2011년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역 감정’을 상큼, 발랄하게 버무려 흥행돌풍을 일으켰던 <위험한 상견례>의 김진영 감독이 4년 만에 그 두 번째 이야기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이번에는 '사투리' 싸움이 아닌 경찰 vs 도둑의 대립구도로 도둑가문(?)의 열혈청년 철수와 경찰가문(?)의 일편단심 영희의 파란만장 결혼성공기를 다룬다.
  은퇴를 앞둔 강력반 형사 아빠(김응수), 과학수사팀 리더 큰 언니(박은혜), 경찰대학 교수 형부, 강력반 형사 둘째 언니(김도연), 온 가족이 경찰공무원인 집안의 막내, 전직 국가대표 펜싱선수이자 강남경찰서 마약 3팀 팀장 영희(진세연)는 7년째 경찰고시생 남자친구를 뒷바라지 중이다. 

  하지만 남자친구 철수(홍종현)의 집안은 은퇴를 앞둔 아빠가 평생을 잡기 위해 쫓은 古(고)문화재 전문털이범(신정근)에다가, 각종 문서 위조 전문가가 엄마(전수경)인 온 가족이 지명수배자인 집안의 귀한 외아들로 철수의 부모님들은 경찰집안과 사돈이 될 수 없다며 철저하게 반대한다. 영희의 가족 또한 경찰집안에서 도둑가문과 사돈은 날벼락과도 같은 일이라며 결사코 반대한다. 
  그리고 철수가 7년동안 준비한 경찰공무원 시험일이 다가오고 경찰가족과 도둑가족은 철수가 경찰시험을 아예 보지 못하게 하자는 은밀한 동맹을 맺는다. 그렇게 두 집안의 철두철미한 방해공작으로 철수와 영희의 사랑마저 위기에 처하고...
   영화 <위험한 상견례 2>는 경찰가족과 도둑집안의 만남이라는 더욱 아찔하고 위험천만한 소재를 톡톡 튀는 대사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캐릭터 사이의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하는 코미디로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영화는 고도의 패러디를 차용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 공대출신의 뛰어난 감각을 활용하는 장면이 등장하고,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능가하는 변신귀재 가면에, 그리고 사람보다 월등한 능력을 자랑하는 견공(!)들의 용맹한 활약마저 웃음으로 버무린다. 
  무엇보다도 영화는 각각 캐릭터의 엉뚱함에 맞춘 재미있는 말장난의 묘미를 최대한 살려 관객들을 시종일관 웃음짓게 만든다. "아니, 뭐하고 계십니까? 불쌍하게 불상들고..."(철수의 아빠가 경찰 아빠에게), "(직속)상관에게 상관하지마"(상관이 된 영희가 작은 언니에게), "안개가 안개(이)잖아"(철수가 영희에게) 같은 고도의 언어유희는 관객들을 폭소하게 만든다.   극적인 만남으로 철수와 영희의 운명같은 사랑이 시작되고,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혀 험난한 가시밭길 사랑이언정 철수와 영희의 오글오글 온몸이 베베 꼬일정도로 닭살스러운 애정행각은 오히려 관객들에게 야유를 받을지언정 귀여운 두 커플의 닭상행각은 그저 부럽다는 시샘어린 야유일 뿐 두 커플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는 관객들의 훈훈한 미소를 자아낸다.
  뼈대부터 다른 경찰가문과 도둑가문의 유래없는 철두철미한 방해공작(?)에 철수와 영희의 사랑은 찰나의 위험에 빠지기도 하지만 7년 동안 키워온 사랑이 쉽게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삼아 둘의 불타는 사랑은 더욱 더 날개를 단다.
  폭소터지는 언어유희에 고도의 패러디 전략, 깨알같은 까메오 출연으로 웃음이 사라지지 않는, 오래간만에 볼만한 코미디로 관객들를 웃음터지게 만드는 영화 <위험한 상견례 2>는 4월 2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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