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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 <요르단>

  • 입력 2012.09.22 09:59
  • 기자명 우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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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위대한 서사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아라비아의 로렌스>
여러 개의 오스카상을 거머쥐고
조지 루카스와 스티븐 스필버그를 비롯한 수많은 감독에게 영감의 원천이 된 영화다.
이 영화의 무대가 된 땅이 바로 요르단의 아카바다.
내륙국가인 요르단에서 유일하게 해상으로 통하는 문이 바로 이곳.
따뜻한 날씨와 홍해가 만드는 아름다운 풍광은 여행자를 아카바로 이끈다.
베드인족들의 삶터인 붉은 사막, 와디럼에서 모험과 낭만이 가득한 요르단을 만나고
보석 같은 휴양도시 아카바에서 새로운 요르단을 느껴보자!
중동의 붉은 꽃, 요르단으로 떠난다.

정통 요르단 VS 색다른 요르단
홍해의 가장 깊숙한 곳, 아카바는 이집트,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닿아 있다.
겨울에도 수영이 가능할 만큼 날씨가 따뜻하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간직한 곳.
산호초가 반짝이는 홍해에선 스노클링 같은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국토의 80%가 사막과 불모의 산으로 이루어진 요르단에서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
그렇다면 가장 요르단스러운 매력을 지닌 곳은 어딜까? 그곳은 바로 와디럼!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주 무대가 된 붉은 사막이다.
2011년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지정된 이곳, 거대한 바위산들이 장관을 이루는데…
그런데 이 거친 사막에 나무가 자란다? 거기에 비누로 변신하는 신기한 풀까지!
이곳에서 살아가는 베두인족을 만나 사막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 전통음식도 맛보고 베두인의 음악에 몸을 맡기며 흥에 취해본다.
백 년 전, 아라비아 로렌스의 여정에 뛰어들어보자!

라마단, 그들의 깊은 신앙심오후 2시 30분, 시내 어디에도 문을 연 식당이 없다. 요르단은 지금 라마단 기간!
라마단은 천사 가브리엘이 무함마드에게 <코란>을 가르친 ‘신성한 달’로
한 달 동안 일출부터 일몰까지 금식하고 날마다 5번의 기도를 드린다.
국민의 90%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는 요르단, 라마단을 통해 그들의 신앙심을 엿본다.
그리고 하루의 단식을 마치고 일몰 후에 먹는 첫 만찬, 이프타르!
눈앞에 만찬을 차려놓고 고픈 배를 움켜쥐며 해가 지기만을 기다리는데…
이곳 사람들에게 종교는 어떤 의미인 걸까?

깜짝 놀랄 반전이 있는 곳!
해수욕 할 때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차도르를 두르고
시장에 상인이 대부분 남자라서 장보기보단 주로 집에서 요리를 한다는 요르단 여자들.
그만큼 요르단은 여자에게 보수적인 나라다.
그런데 이게 웬일!? 눈앞에 색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시장의 속옷가게엔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과감한 여자속옷들이 걸려있고
늦은 밤 호프집에선 여자들이 맥주를 마시며 춤을 추고
아르길라(아랍의 물담배)를 피고 있다.
지금껏 봤던 보수적인 요르단 생활 상에 이런 반전이 숨겨져 있다니!
지금 그 반전을 만나러 요르단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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