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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보일드 홍콩 영화 <나이트폴>

  • 입력 2012.09.13 01:43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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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개봉중인 영화 <도둑들>에 출연했던 배우 임달화가 주연을 맡은 영화 <나이트폴>이 개봉한다. 제16회 부천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도 공개되어 국내 팬들에게 새로운 홍콩 하드보일드 스릴러의 부활을 알린 화제작 <나이트폴>은 올해 3월 중국전역에 공개되어 개봉과 동시에 홍콩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력계 베테랑 형사 람(임달화)은 뛰어난 수사 능력으로 은퇴 연주회를 앞둔 유명 피아니스트가 참혹한 사체로 발견된 사건을 맡는다. 람은 21년전 살인사건과의 연관성으로 가석방 중인 왕원양(장가휘)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여 그를 주시한다. 한편 죽은 피아니스트의 딸인 서설(문영산)에게 스토커의 위협이 이어지고, 왕원양이 범인이라는 증거가 하나씩 드러나면서 수사망을 좁혀나가던 람은 사건의 배후에 도사린 끔찍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 <나이트폴>에서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왕원양 역을 맡은 장가휘의 목소리 없는 연기이다. 21년간의 세월을 감옥에서 복수의 일념하나로 버텨온 왕원양 역할을 위해 장가휘는 근육트레이닝부터 혹독한 다이어트에 집중했다. 특히 대사가 없이 표현되는 극중 연기는 장가휘가 직접 시나리오 단계에서 특별히 자청해서 제안하였다고 한다. 그는 역할 몰입을 위해 촬영장에서 동료배우 및 스텝들과도 한마디도 하지 않을 정도로 무서운 집념을 보여줬다고 한다.
  세상에서 버림받고 오직 복수의 일념만으로 자살시도 끝에 21년을 버텨온 왕원양을 위해서 벙어리를 자처한 장가휘는 왕원양의 가슴 가득 짙게 배어있는 고독을 담아냈고 눈빛과 표정만으로 모든 것을 완벽히 표현했다.
  영화는 비밀을 간직한 왕원양과 사건의 중심에 선 서설과의 관계의 진실이 드러날 때 관객들에게 슬픈 아픔을 전달하고 특별한 메세지도 전달한다. 홍콩 하드보일드 영화의 부활을 알리는 영화 <나이트폴>은 9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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