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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사 탄생을 알리는 '본 시리즈' 시작되다! <본 레거시>

  • 입력 2012.08.31 01:05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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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레미 레너라는 배우를 맨처음 미디어에서 본 건 미국 드라마 '하우스'를 통해서였다. 시즌 4의 한 에피소드에서 하우스가 담당하는 환자 역으로 등장했던 그는 시청자였던 필자를 사로잡았고, 이후 그가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영화 <허트 로커>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아,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구나...'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올 봄 개봉한 <어벤져스>의 '호크아이'도 좋았지만 온전한 주연 배우 타이틀로, 그것도 전 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는 첩보 액션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그가 <본 레거시>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좋은 배우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제레미 레너는 액션과 드라마를 함께 소화할 수 있는 드문 배우 중의 한 명이니 새로운 '본 시리즈'를 기대하고 있는 영화 팬들 입장에서는 <본 레거시>를 손꼽아 기다릴 충분한 이유가 된다.
  국방부에서 극비리에 진행중인 아웃컴 프로그램을 통해 '제이슨 본'을 능가하는 최정예 요원 '애론 크로스'로 등장하는 제레미 레너의 <본 레거시>는 '제이슨 본'에 의해 CIA 트레드스톤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자, 아웃컴 프로그램 역시 보안을 보장할 수 없게 된다. 아웃컴 프로그램의 수장 '바비어'(에드워드 노튼)는 각국의 모든 1급 요원들은 물론, 아웃컴 프로그램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연구원 '마르타'(레이첼 와이즈)를 제거해 모든 증거를 없애려 하고, 조직의 거대한 음모의 표적이 된 '애론 크로스'는 '마르타'와 함께 목숨을 건 반격을 시작한다.


  <본 레거시>에서는 기대했던 만큼의 액션장면은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예고편에서 보여준 건물 사이의 비좁은 틈으로 몸을 미끄러뜨려 경찰을 단숨에 물리치는 고공낙하 액션은 제레미 레너 식의 액션 스타일의 토대를 살렸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 장면이 CG가 없이 직접 촬영되었다니 제레미 레너의 액션연기 다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마닐라 도심에서 펼쳐지는 모터사이클 추격장면에서는 헬멧이 없는 장면인 만큼 대역을 쓰는 것도 불가능해서 실제로 모든 액션을 제레미 레너가 소화했다. 배우들의 고통이 눈에 보일만큼 진심을 다해 영화를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본 시리즈'의 각본가에서 <본 레거시>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토니 길로이 감독은 제레미 레너의 액션 연기에 감동한 나머지 그에게 '액션 선수'라는 별명까지 선사했다고 한다.


  하지만 <본 레거시>는 기본적으로 아웃컴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애론 크로스'라는 새로운 전사 탄생을 스크린에서 보여준다. 맷 데이먼의 '본 시리즈'와는 확실히 다른 노선을 선택했음을 알 수 있다. 이라크 파병 군인에서, 넘버 5 였던 그가 아웃컴의 최종 생존자로서 또 다른 사건과 음모의 중심에 설 수 있음을 암시한다. 
  <본 얼티메이텀>과 동시간 대에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본 레거시>의 후속편은 더욱 거대한 음모와 리얼액션으로 무장해서 관객에게 공개될 것이다. 작년, 서울에서 그것도 강남 한복판에서 '본 시리즈'가 촬영중이라는 소식으로 국내 영화팬들의 기대를 받았던 <본 레거시>는 9월 6일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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