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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차진엽의 'FAKE DIAMOND', 현대무용의 직설화법 '유레카!'
이은진  |  tvj@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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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07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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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KIMWOLF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지난 6일, 안무가 겸 현대무용수 차진엽이 연출과 안무를 맡은 ‘Collective A’(대표 차진엽)의 'FAKE DIAMOND'가 대학로에 위치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6일, 7일에 걸쳐 단 이틀간 공연되는 이번 'FAKE DIAMOND'는 안무부터 무대세트, 의상, 소품, 음악에 이르기까지 2013년 초연작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작품 의도는 제목이 이미 말하듯 '아름답지만 쓸모없는, 쓸모없지만 아름답기만 한' 인간의 허황된 욕망을 담고 있다. 본 공연 1, 2부와 인터미션 사이 공연장 로비에서 네 명의 무용수(디퍼, 배인혁, 서일영, 양문희)가 각기 다른 장소에서 독무를 펼치는 구성이다.

 

   
▲ 사진제공=ⓒKIMWOLF

공연을 보고 있자면 한편의 블랙 코미디를 보는 듯 했다. 가슴과 힙에 풍선을 빵빵하게 넣은 오버스러운 S라인을 자랑한 차진엽의 부담스러운 움직임과 그러한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두 남성들의 시선을 따라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비현실적인 외모, 부, 허황된 꿈 등 인간이 바라는 환상적인 이상향에 숨겨진 ‘Fake’를 말하는 이 공연은, 지극히 직접적이고 유머러스한 표현으로 시대적 자화상을 풍자한다. 어찌 보면 그 또한 현대무용은 어렵거나 난해할 것이라는 편견에 대해 그 역시 ‘Fake’라고 말하는 듯 했다.

 

   
▲ 사진제공=ⓒKIMWOLF
   
▲ 사진제공=ⓒKIMWOLF

또한 아름다운 무대세트와 대조되는 무용수들의 우스꽝스러운 분장과 소품, 상황극 등은 점차 난장으로 이어져 실소를 자아내기에 이르는데 그로 인해 관객들은 현대무용이라는 일말의 무게감마저 훌훌 벗어던질 수 있다. 특히 무용수들이 활용하는 소품들은 빠르게 전환되는 장면에서도 더없이 친절한 설명이 부여된다.

공연 이후 연예투데이뉴스와 짧은 만남을 가진 차진엽은 “이번 작품은 지난 초연에서 제목과 주제만 가져온 셈으로, 말하자면 시즌2 같은 개념이다. 여러 작품을 했고 만들기도 했는데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나 맥락은 하나라는 것을 느꼈다. 반면 같은 주제라도 다양한 시도를 갈망하는 것이 예술가의 욕심이어서, 그런 면에서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매번 다른 시도로 확장해 나아가는 것은 좋은 것 같다. 이번 공연 역시 언젠가 또 다른 표현을 말하고 싶다면 'FAKE DIAMOND' 시즌3 버전이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작품을 계획한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FAKE DIAMOND'라는 제목이 가진 느낌을 그냥 툭 던져보고 싶었다. 추상적이고 상직적인 표현으로 메시지를 감추거나 무언가를 멋있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직설화법으로 말하고 싶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예술이라고 해서 항상 철학적인 고민과 예술적인 표현을 고집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표현이 직설적이라고 해서 작품이 가볍다거나 작품성이 떨어진다고 말 할 수 없지 않을까. 그렇다고 거창한 시대적 비판을 담은 것도 아니다. 현 시대상에 대해 같이 웃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후 차진엽은 이러한 대중적인 시도가 점차 현대무용의 저변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하며 ‘Collective A’의 공연은 물론 또 다른 많은 무용공연에도 대중의 성원을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차진엽이 이끄는 ‘Collective A’의 'FAKE DIAMOND'는 오늘(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사진제공=ⓒKIMWOLF

■ 공연 개요

공연명 : Fake Diamond (페이크 다이아몬드)
연출/안무 : 차진엽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김지욱
출연진 : 김동욱, 김유정, 김이슬, 박상미, 유수경, 차진엽, 최명현, 한경남
로비 퍼포먼스 : 디퍼, 배인혁, 서일영, 양문희
공연장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공연일시 : 2015년 3월 6일 ~ 3월 7일 (금요일 저녁 8시, 토요일 저녁 7시)
러닝타임 : 75분 (인터미션 있음)
관람연령 : 14세 이상 (14세 미만인 경우 보호자와 동반 시에만 입장 가능)
티켓가격 : R석 3만원, S석 2만원
제작/주최 : Collective A (콜렉티브 에이)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매처 : 인터파크INT 1544-1555, 한국공연예술센터 02-3668-0007
공연문의 : 한국공연예술센터 02-366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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