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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남성 백조의 군무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3D>

  • 입력 2012.08.19 01:03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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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무용영화가 개봉중이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2000년)>의 마지막 장면, 남성 발레리노의 멋진 도약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4차례 공연을 가진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가 3D 영화로 제작되어 극장으로 향하는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3D로 제작된 영화는 2011년 런던 새들러스 웰스(Sadler's Wells) 극장 공연 실황으로 영화 <스트리트 댄서(2010년>에 출연했던 리처드 윈저가 3대 백조로 출연했고, 도미닉 노스가 왕자로, 니나 골드만이 여왕 역으로 무대에 등장한다.
  2003년 초연 이래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4번이나 내한공연하여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의 성공 비결은 고전 발레가 아닌 댄스 뮤지컬이라는 장르로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고전 발레에서 여성 발레리나와는 달리 남성 발레리노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남성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몸동작을 내내 보여준다. 인간의 신체가 얼마나 아름답게 움직이는지 직접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에서는 튀튀 의상을 입은 갸날픈 여성 발레리나 백조가 아닌, 남성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백조로 그 어떤 존재보다도 무대위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이미 DVD로도 출시된 적이 있지만, 새로운 버전의 안무가 3D 영화로 제작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3D>는 공연을 직접 볼 수 없었던 관객들에게 한 줄기 단비와도 같은 기회이다. 1대 백조부터 '남성다움'을 강조하는 백조는 리처드 윈저의 백조로 이어져 더욱 더 강렬한 남성다움을 자랑한다.
  '남성다움'이 전부라면 영화로 제작될 이유가 없겠지만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남성 무용수들의 숨막히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city park에서 보여주는 남성 백조들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군무는 단연 압도적이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가 여성 발레리나에 초점을 맞춘 고전전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하고 남성 발레리노의 아름다운 몸동작을 3D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영화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3D>는 메가박스 체인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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