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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극장가, '조선명탐정2'보다 '킹스맨'!

  • 입력 2015.02.18 00:20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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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설날을 하루 앞두고 시작된 연휴 첫날, 극장가는 치열한 2파전으로 김석윤 감독의<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과 매튜 본 감독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가 박스오피스 순위를 다퉜다. 이는 <킹스맨>이 청소년 관람불가인 영화인데다가 가족 단위가 많은 명절 연휴에 검증된 국내 영화가 아닌 외화가 우선순위에 올라 더욱 눈길을 끈다.
  김석윤 감독의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는 2011년 설 극장가를 사로잡은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후속편으로 연기본좌 김명민과 없어서는 안될 감초배우 오달수가 등장하고 볼거리가 풍성한 코믹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독창적이고 신선한 액션스타일로 새로운 스파이물을 창조한 매튜 본 감독의 <킹스맨>이 극장가의 승자로 떠올라 관객들의 높은 지지도를 받고 있다.
  연휴 전 날인 17일 화요일, 영진위 일일박스오피스 기록을 보면 같은 날 개봉한 두 영화는 30%의 매출액 점유율을 넘긴 <킹스맨>이 1위를 기록하여 <조선명탐정2>를 눌렀다. 그리고 연휴 첫 날인 18일, <킹스맨>은 빠른 속도로 100만 명 관객수를 돌파했고, 좌석점유율도 <조선명탐정2>의 34.8% 보다 높은 37.6%를 기록했다.
   이례적인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가 명절 연휴 극장가를 사로잡은 이유로는 좀처럼 볼 만한 새로운 국산영화가 없기도 하지만 CJ의 기대작이었던 <쎄시봉>이 저조한 흥행성적과 낮은 평점으로 관객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독보작이었던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과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구도로 이미 <킹스맨>은 시사회 반응부터 해외 반응까지 언론과 관객 모두에게 '새로운 스파이 영화'의 창조라는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었고, 개봉 이후 꾸준한 입소문과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로 <킹스맨>의 흥행속도는 점차 가속화되어 가고 있다.   
  <킹스맨>은 은밀하거나 으리으리한 배경을 지닌 멋진 스파이가 아닌, 루저 중의 루저가 스파이로 성장되어 가는 과정과 깨알같은 유머, 그리고 무엇보다도 참신하고 독창적인 액션장면으로 이미 관객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남은 설 연휴와 주말동안 극장가는 <조선명탐정2>와 <킹스맨>의 대결구도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킹스맨>의 인기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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