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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사회의 모습을 구현해 낸 <토탈 리콜>
남궁선정 기자  |  shinnysu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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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8.08  00: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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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 K.딕의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We Can Remember It For You Wholesale)」의 단편 원작은 1990년 폴 버호벤 감독의 <토탈 리콜>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가 되었다. 동명의 소설이 2012년 <언더월드> 시리즈의 유명한 감독 렌 와이즈먼에 의해서 다시 <토탈 리콜>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 되어 20세기에 표현할 수 없었던 미래사회를 21세기의 디지털 기술로 새로이 구현해내었다.
 
   
▲ '리콜사'의 기억재생 의자

  렌 와이즈먼 감독의 <토탈 리콜>은 폴 버호벤 감독의 <토탈 리콜>의 많은 장면들을 차용했다. 화성에서 지구라는 배경이 바뀌었지만 주인공 더글라스 퀘이드(콜린 파렐)가 마주치는 가슴이 셋 달린 화성거주 여성, '리콜사'의 기억재생 의자 등 많은 장면을 차용했다.
  하지만 21세기 <토탈 리콜>에서는 화성이 아닌 신개념 미래 국가 '브리튼 연방'과 '콜로니'를 배경으로 이 두 대륙을 연결하는 지구의 중심을 지나는 엘리베이터 '폴'이 운송수단으로 등장한다. 또한 '콜로니'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공각기동대>에서 묘사했던 것과 같이 무국적 국가의 모습이 다분하고, 온갖 언어가 난무하며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사는 곳이라는 설정이다.
 
   
▲ 하늘을 나는 미래형 자동차 '호버카'

  엘리베이터 '폴'은 일본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00>의 달과 지구를 연결하는 '궤도 엘리베이터'를 떠올리게 한다. '폴'의 이미지와 기능을 구현해 낸 그 자체로 <토탈 리콜>의 설정은 흥미롭다. 특히 엘리베이터 '폴'이 북반구에서 출발하여 남반구를 지날 때 발생하는 무중력 씬은 영화의 백미로 여겨진다.
  렌 와이즈먼 감독의 <토탈 리콜>은 SF영화가 구현해 낸 이미지로서는 볼거리가 풍부하지만, 기억을 잃은, 또는 기억의 환상에서 괴로워하는 (자기 정체성을 찾지 못해 허우적대는) 인물의 심리묘사로서는 부족한 듯 싶다.
  영화 속 '콜로니'의 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영어, 중국어, 일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가 등장하는 가운데 한글의 사용도 빈번하게 목격된다. '리콜', '맥주', '합성 아님', '이십오' 등 한글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영화 <토탈 리콜>은 8월 15일 개봉한다.

   
▲ 필립 K.딕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영화 <토탈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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