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80년대와 90년대 락음악에 대한 헌정 <락 오브 에이지>

  • 입력 2012.08.01 01:01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uns n' Roses, Poison, Warrant, Bon Jovi를 기억하고 있는 팬들이라면 한 시대를 풍미한 그들의 음악을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가 개봉한다. 톰 크루즈가 전설적인 락커 스테이시 잭스로 분하여 연기한 영화 <락 오브 에이지>는 뮤지컬 영화 <헤어 스프레이>의 감독 아담 쉥크만이 연출한 뮤지컬 드라마다.
 
  영화는 1987년 할리우드 선셋 스트립을 배경으로 청춘 남녀의 사랑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80년대, 90년대의 최고 히트곡들을 타고 스크린을 사로잡는다. 시대를 풍미했던 "Paradise city", "Every rose has its thorn", "Heaven", "Wanted dead or alive" 등 스크린에서 흘러나오는 락음악은 관객들로 하여금 저절로 박자를 맞추며 어깨짓을 하게 만든다.
  영화는 80년대와 90년대의 메가 히트곡이 총출동하여 영화를 가득 채운다. 디지털 음색으로 음악을 만드는 요즘 시대에는 구닥다리처럼 들리겠지만 <락 어브 에이지>에서는 진정한 악기의 음색을 즐길 수 있다. 기계가 만들어 낸 소리가 아니라 악기가 만들어 내는 진정한 소리를 즐길 수 있다. 


  <락 어브 에이지>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동명의 뮤지컬로 소개되었지만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마치 거대한 콘서트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익숙한 팝 명곡들을 활용해 영화의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고, 모든 장면에서 캐릭터들이 부르는 노래는 그들의 감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
  락앤롤의 향연을 스크린에서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신나는 일이겠지만 그 시절 유명 밴드의 카메오 출연이 없어서 안타깝다. 하지만 시장 부인 패트리샤 역을 맡은 캐서린 제타 존스의 포스는 <시카고>에 뒤지지 않고, 클럽 '버번 룸'의 사장 알렉 볼드윈은 전반적인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데 탄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가수의 꿈을 품고 헐리우드에 입성한 쉐리 역의 줄리앤 허프와 드류 역의 디에고 보네타는 쟁쟁한 대선배와 겨루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캐릭터와 완벽히 동화된 모습을 보인다.
  락음악에 대한 향수, 그리고 진정한 악기 소리로 만든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락 어브 에이지>는 8월 2일 관객들을 만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