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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안정환, 비 예능인이 이렇게 웃겨도 됩니까?!

  • 입력 2015.01.28 08:45
  • 기자명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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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현철] 공 좀 차본 남자 안정환의 등장에 안방극장이 웃음폭격을 맞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90회에서는 새로운 종목인 족구가 시작됐다. '생존자'인 MC 강호동과 정형돈, 양상국은 새로운 멤버인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 가수 홍경민, 방송인 샘 오취리, 아이돌 겸 배우 바로, 배우 이규한을 맞이했다.

이 과정에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은 급이 다른 존재감으로 '예체능'을 들었다 왔다. 안정환이 축구 스타라는 사실을 모르던 샘 오취리는 "축구 좋아하시냐?"라며 당황스런 질문을 하고, 안정환은 "방송 보고 욕 먹을 수도 있다"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안정환은 블라인드 자기소개에서 강호동에 대해 "잘 모른다. 관심없다. 깊게 생각해본 적 없다"며 돌직구 멘트를 날려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자신의 나이를 30세라고 말하면서도 강호동이 씨름할 때 멋있었다는 등의 멘트가 이어가자 멤버들은 의혹을 제기했고 강호동은 "거짓말이면 죽습니다"라며 경고했다.  이에 안정환은 금세 말투를 바꿔 "40입니다. 첫 방송인데 죽기는 싫습니다"라고 솔직 고백해 스튜디오에 웃음폭탄을 날렸다.

이는 강호동과 안정환 그리고 정형돈으로 이어지는 예체능 예능 삼각편대에 결정적인 도화선을 만들며 강호동과는 '톰과 제리'의 앙숙 케미로, 정형돈과는 어리숙한 형의 이미지로 방송 내내 웃음을 선사했다.

안정환의 예능감은 족구 시범에서도 이어졌다. 안정환은 "이제 운동화 끈 매는 것도 싫다. 족구 포기하고 싶다"며 관심 없는 척 하면서도 막상 연습을 시작하자 "공을 제대로 줘야 한다"며 열의를 불태우는 가 하면 엉덩방아 찧기에도 아랑곳 없이 국가대표의 위엄이 실린 뛰어차기를 선보이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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