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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사또전] 한정수, 노비 잡던 추노에서 원귀 잡는 카리스마 추귀 ‘무영’으로 컴백!

  • 입력 2012.07.19 10:18
  • 기자명 최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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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 연출 김상호)의 한정수가 도망간 노비를 잡던 드라마 [추노]에 이어, 이번에는 도망간 원귀를 잡는 카리스마 추귀 ‘무영’ 캐릭터로 컴백할 예정이다.

한정수, "'무영'은 강렬한 모습 속에 아픔과 사연을 가진, 감성적인 내면을 지닌 존재"

2010년 상반기 최고 화제작이었던 드라마 [추노]에서 도망간 노비를 잡는 추노, 최장군 역을 연기했던 한정수는 화려한 무술 액션과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연기 등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많은 여성 팬들을 설레게 했다. 그런 한정수가 드라마 [포세이돈] 이후 선택한 [아랑사또전]에서 다시 한 번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정수가 맡은 ‘무영’ 역은 죽은 후 저승세계로 가지 못하고 이승을 떠돌며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원귀들을 잡기 위해 이승과 저승 사이를 오가며 고군분투하는 추귀. 저승세계의 3D 영역으로 소문난 추귀 직업을 가졌지만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무영’은, 원귀의 몸으로 이승세계를 기웃거리는 '아랑'(신민아)의 담당이 되며 잡힐 듯하면 어느새 포위망을 벗어나버리는 그녀를 추격한다.

[추노] 때처럼 [아랑사또전] 대본을 보자마자 가슴에 확 와 닿았다는 한정수는 ‘무영’ 캐릭터를 “강렬한 모습 속에 아픔과 사연을 가진, 감성적인 내면을 지닌 존재”, “비록 저승사자지만 내면에는 인간보다도 더욱 인간적인 감성이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람의 모습과 차별화하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는 한정수. 스타일링에 있어서는 갓의 끈을 떼어도 보고, 분장에서도 디테일한 부분까지 제작 스탭들과 상의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과정과 그 결과가 무척 만족스럽다고 한다. 또 촬영한 장면들 중 기대되는 장면으로 신민아와의 촬영 분을 꼽은 한정수는 “신민아를 안고 어디론가 빨려 들어가는 중요한 장면”이라고 설명하며, “다이나믹하고 긴박한 상황이어서 CG 작업을 통해 완성될 장면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수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드라마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천방지축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신민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 사또 ‘은오’(이준기)가 만나 펼치는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활극. [환상의 커플][내 마음이 들리니]의 김상호 감독과 [별순검] 시리즈 1, 2를 집필한 정윤정 작가의 만남, 이준기, 신민아, 연우진, 그리고 유승호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아랑사또전]은 오는 8월,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 한정수와의 일문일답 ]
Q1. 맡은 캐릭터에 대해 소개한다면?

 A. 제가 맡은 캐릭터는 귀신을 잡는 추귀 '무영'이다. 이름에서도 이미지가 그려지는데, '무영'의 '영'자가 한자로 그림자 '영', 그런 그림자 같은 이미지다. '무영'은 '아랑'의 그림자가 될 수도 있고, 옥황상제나 염라대왕의 그림자가 될 수도 있다. 공식적으로는 염라대왕의 그림자다. 그런데 옥황상제는 자신의 그림자가 되기를 원하는 것 같고…

 '무영'은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강하고, 귀신을 잡으러 다니고, 비주얼만 봐서는 마치 살인마 같다. (웃음) 굉장히 강한 인물로 보이지만 사실은 어떻게 보면 슬픈 캐릭터일 수도 있는 것 같다. 내용을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슬픔을 간직한 친구다. 자세한 내용은 드라마를 통해서 확인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Q2. [아랑사또전] 대본을 처음 받고 느낌이 어땠는지? 그리고 추노일 땐 볼 수 없던 '무영'의 매력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A. [아랑사또전]은 [추노] 때처럼 대본을 받았을 때 느낌이 확 왔었다. [추노]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일단 캐릭터가 너무 멋있었고, 내가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무영'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멋있을 뿐 아니라, 다른 캐릭터보다 잘 해낼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드는 것이 비슷한 상황. 사실 '무영'은 노리는 배우가 많았다. (웃음) 권오중 선배가 아직도 얘기하고 있다. 감독님 멱살 잡고 자기가 했어야 된다고. (웃음) 많은 분들이 탐냈던 역할을 저에게 주신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아랑사또전]의 '무영' 역은 [추노]에서의 최장군 역과는 굉장히 다르다. 그 때는 짐승남 같은 이미지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강해보이지만 아픔과 사연을 가지고 있는, 감성적인 내면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다. 비록 저승사자지만, 내면은 인간보다도 더욱 인간적인 감성이 자리잡고 있는 캐릭터인 것 같다.

Q3. 처음 생각했던 '무영'의 이미지와 의상들에 대한 만족도는?

 A. 거의 비슷하게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영'이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저도 처음에 의상을 비롯해서 많은 부분에서 고민을 거듭했었다. 사람의 모습과 차별화하기 위해서 갓의 끈도 떼어내 보고 또 분장팀과 상의도 많이 했고, 지금은 생각했던 이미지와 거의 비슷하게 만들어진 것 같아 만족스럽다.

Q4. 가장 더울 때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데, 날씨 때문에 힘들진 않은지?

 A. [추노] 때는 거의 옷을 벗고 다녔기 때문에 (웃음) 더운 것을 잘 몰랐는데, 이번에는 계속 저승사자 옷을 입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가장 큰 문제 역시 더위와의 싸움인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저승사자 캐릭터이기 때문에 낮에는 잘 나타나지 않고 주로 밤에 등장한다는 점이다. 귀신은 땀을 흘리면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촬영 틈틈이 수시로 계속 닦아줘야 해서 앞으로도 힘들게 찍을 것 같다.

Q5. [아랑사또전]에서 '무영' 캐릭터 외에 탐나는 캐릭터가 있다면?

 A. '무영'이 제일 좋지만, '무영'을 제외한다면 욕심 나는 캐릭터는 옥황상제다. 언뜻 보면 날라리 같고 바람둥이처럼 보이는데 나름의 생각과 계획이 있고, 그것을 절대 무겁게 표현하지 않고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질 것 같다. 캐릭터 자체가 재미있어서 옥황상제 역할을 맡은 유승호씨한테도 “대박”이라고 말했다.(웃음)

Q6. 시청자들의 반응이 가장 궁금한, 또는 기대되는 장면을 꼽는다면?

 A. 3회 정도에 신민아 씨를 안고 공간을 이동하는 장면이 있다. 나름 기대도 많이 했다. (웃음) 굉장히 힘든 촬영이었지만 행복하게 찍었다. 이 장면이 상당히 중요한 장면이라, CG도 많이 들어갈 것 같다. 극중 상황으로는 같이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굉장히 다이내믹하고 긴박한 상황이어서, CG 작업을 거쳐 완성될 장면을 기대하고 있다.

Q7. 시청자 분들께 관전 포인트를 전한다면?

 A. 일단 정말 재미있다. 대본부터 굉장히 재미가 있고, 또 밝은 이야기인 점이 가장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 와중에 나는 혼자 우울하고 진지한데 (웃음) 밝은 드라마임에도 혼자 우울한 '무영'도 많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 [아랑사또전]은 올 여름 가장 즐겁고, 유쾌하고, 명랑하고, 밝고,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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