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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액션까지 관객들을 최고로 만족시킨다!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 입력 2015.01.27 01:21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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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7'과 '제이슨 본', 그리고 '이안 헌터'를 위협하는 새로운 스파이 캐릭터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킥 애스: 영웅의 탄생>(2010)과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로 독보적인 캐릭터와 액션을 선보였던 매튜 본 감독이 그래픽 노블 시리즈를 탄생시킨 마블 코믹스와 DC코믹스의 간판 작가 마크 밀러와 아이디어를 구상해 탄생시킨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은 기존에 알고 있던 스파이와는 다른 성격의 캐릭터가 등장, 새롭고 독특한 스파이 액션을 전개한다.   높은 IQ, 주니어 체조대회 2년 연속 우승했지만 학교도 중퇴, 해병대도 중도 하차, 그리고 동네 패싸움에 직장은 가져본 적도 없이 별볼일 없는 루저로 낙인 찍혔던 에그시(태런 애거튼)는 자동차 탈취 사고로 경찰에 구금된다. 하지만 아버지의 유물과도 같은 메달에 새겨져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알 수 없는 암호를 대고 경찰서에서 해방된다. 전설적 베테랑 요원 해리 하트(콜린 퍼스)가 경찰서에 구치된 에그시를 만나러 오고, 탁월한 잠재력을 알아본 해리는 에그시를 전설적 국제 비밀정보기구 ‘킹스맨’ 면접에 참여시킨다. 그리고 에그시는 자신의 아버지 또한 ‘킹스맨’의 촉망 받는 요원이었으나 해리를 살리기 위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목숨을 앗아갈 만큼 위험천만한 훈련을 통과해야 하는 킹스맨 후보들. 최종 멤버인 '랜슬롯' 발탁을 눈 앞에 둔 에그시는 최고의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을 마주하게 되고, 그의 무시무시한 인류말살계획을 알게 된다.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기존 스파이 영화의 공식을 깨버린다. 철저하게 훈련을 받아온 뛰어난 요인이 주인공이 아니라 루저 중의 루저로 동네 한 구석에서 찌질하게 깡패들과 못된 짓을 일삼을 것만 같은 질풍노도 청춘을 주인공으로 삼는다. 그리고 이 찌질했던 질풍노도 청춘은 어느 새 자신을 새로운 인생의 길로 이끌려는 멘토와도 같은 존재에 의해 세계마저 구하고 마는 멋진 스파이로 거듭난다는 다소 황당한 설정이다.
  이 황당한 설정에 영국식 유머가 곁들여져 관객들을 폭소하게 만들고, 영화에서 가장 중점을 둔 액션씬들은 말 그대로 영화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다. 무엇보다도 깔끔한 맞춤 정장을 입고 날렵한 몸놀림으로 정확히 상대방을 가격하는 요원식 암살액션들은 관객들에게 반전매력을 선사할 정도로 멋진 시각적인 효과를 선사한다.    베테랑 요원 해리를 연기하는 콜린 퍼스는 그가 왜 지금까지 액션 영화를 한 편도 찍지 않았는지 궁금할 정도로 최고로 멋진 액션장면들을 소화해낸다. 초반 에그시와 함께 있는 펍에서 펼쳐지는 좁은 공간 액션부터, 영화 후반 교회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액션 시퀀스들은 콜린 퍼스가 액션 배우로서 손색없음을 증명해 보인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를 통해 완벽한 데뷔에 성공한 태런 애거튼은 말썽쟁이 찌질한 루저에서 세계를 구하는 젠틀맨 스파이로 변신해가는 과정을 멋지게 연기한다. 자연스럽고 액션도 억지스럽지 않아 그가 스파이 액션계의 새로운 루키로 등장했음을 영화를 통해 증명한다.
  멋진 액션장면들이 이어지는 영화의 마지막 부분은 마치 '일인칭 슈팅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으로 촬영해 이 영화가 에그시의 젊은 감각을 살리고, 귀 뒤쪽에 심은 칩이 폭발하는 장면에서는 잔인한 장면임에도 관객들에게 대폭소를 터뜨리게 할 정도로 시각적인 충격완화 장면들로 연출해 이 영화가 지향하고 있는 바를 정확히 선보인다.
  유머와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스파이 액션의 장르를 경험하게 하는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2월 11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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