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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스페셜 [유령] 어쩐지 전문적이다 했더니, 사이버보안 세계 최고 기술의 안랩(AHNLAB)이 자문

  • 입력 2012.07.18 11:59
  • 기자명 우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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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스페셜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박신우)이 사이버 수사 드라마로서 최고의 전문성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그 전문성의 배경에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기술을 가진 '안랩'(구 안철수연구소, 대표 김홍선)이 있음을 밝혔다.SBS '유령' 제작진에 따르면 글로벌 사이버 보안기업 '안랩'이 보안의 중요성과 해킹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무료로 대본 검수를 맡는 등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드라마 ‘유령’은 첨단 IT 기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소재로 한 국내 최초의 사이버 범죄 드라마이다.

극중 사이버수사대는 노트북의 하드디스크를 복사한 후 증거분석(포렌식) 장비에 연결해 피해자가 죽기 직전 어떤 파일을 열어보고 인터넷으로 어떤 단어를 검색했는지 기록(로그)을 샅샅이 살펴본다.또한 범인들은 ‘스턱스넷’ 악성코드를 이용해 손가락 하나로 도시 전체를 한순간에 마비시키기도 한다. 일반인에게는 온통 낯선 풍경과 용어들이다. 이에 안랩은 매회 대본 검수 작업에 참여해 시청자들이 어려운 보안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있다.

안랩 관계자에 따르면 "극적 긴장감이나 재미를 위해 조금 과장된 표현도 있지만 드라마 '유령'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내용들이 현실에서 가능하다. 비슷한 주제로 제작된 기존 영화들이 대부분 현실과 조금 동떨어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안랩은 유령의 대본 검수 작업을 진행하며 최대한 극에 등장하는 보안 용어나 악성코드의 기능을 사실감 있게 표현하려 한다."고 밝혔다.

'유령' 5회에서 디도스 공격을 다루며 개인의 부주의가 큰 피해를 불어올 수 있음을 실감나게 보여주었으며 14회에서는 백신 소프트웨어를 가장한 해킹 프로그램의 실체를 드러내 백신 소프트웨어 사용의 중요성과 가짜 백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안랩 전문가들이 뽑은 최고의 장면은 무엇일까.

안랩은 12회에서 박기영(소지섭)이 재현한 자동차 제어 시스템 해킹 장면을 꼽았다. 대본을 검수하며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가장 고민을 많이 한 장면이라고 한다.일반인은 다소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날 자동차는 단순한 기계가 아닌 각종 첨단기기가 접목되어 있는 소형 컴퓨터와 같다. 아직까지 유사 범죄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충분히 발생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 한다. 안랩은 이와 같은 악성코드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 귀띔했다.

'유령'의 대본 검수를 맡은 안랩 이호웅 시큐리티대응 센터장은 “사이버보안의 의미가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보안은 일반인들에겐 어려운 주제이다. 하지만 '유령'이 한국 사회에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엄청나게 높였다고 본다.

안랩 또한 '유령'에 참여함으로써 정보보호와 사이버 범죄에 대한 인식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이러한 노력이 향후 우리나라에서 많은 정보보호 전문가를 배출하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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