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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통편집 굴욕에서 '핵재미' 되기까지! 미다스의 손 김기열!

  • 입력 2015.01.23 11:0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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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핵존심’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바로 ‘개콘’의 인기코너 ‘핵존심’에서 유래된 말이다. 그리고 그 인기 뒤에는 ‘핵존심’의 사나이 개그맨 김기열이 있다.

‘핵존심’은 KBS 2TV ‘개그 콘서트’(연출 김상미)의 인기 코너 중에 하나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했다. 김기열의 오프닝 멘트 “남자들의 쓸데없는 자존심”을 콘셉트로 양선일, 이상훈, 김희원, 장기영, 정해철, 홍훤 ‘배꼽 도둑’들의 개그감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

김기열은 “내가 제일 싸움 잘한다고 쓸데없이 말하고 다니는 캐릭터를 생각하며 콩트를 구상중이였다. 그리고 가장 싸움 못해 보이는 사람을 내세우면 웃기겠다고 생각하며 그 주인공에 양선일을 섭외했다”며 ‘플라잉 니킥’의 주인공 양선일을 최초의 전성기로 이끌었다.

김기열이 코너에서 종종 “상미누나”라고 부르는 김상미 감독에게 신규 코너 검사에서 유례없는 단 번에 오케이를 받았을 정도로 강력한 웃음을 장착했지만 정작 첫 회에서는 ‘통편집’을 당하는 굴욕을 맛봐야만 했다. 김기열은 “부족한 점을 찾아 심기일전했다. 보기만 해도 그냥 웃긴, 자발적 셀프 코믹감을 갖고 있는 이상훈을 투입했다. 이상훈의 ‘더러운’ 개그에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고 성공을 직감했다”며 남다른 캐스팅 능력을 선보이기도.

“김기열을 우리 ‘대장님’으로 부른다”는 양선일과 이상훈은 “김기열은 개그에 절대감을 갖고 있다. 적재적소에 개그맨들을 배치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 같다. 그리고 ‘개콘’에서 알아주는 아이디어 뱅크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김기열은 “그냥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같이하자고 말했을 뿐이다”라고 겸손해하며 “나는 빵빵 터지는 개그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이거라도 잘해야 한다”며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이어 “무대 위에 개그맨들이 모습을 드러낼 때 드디어 관객들이 환호를 보내주시기 시작했다. 짜릿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기열의 절대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자칫 남자들만 웃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홍일점 개그우먼 김희원을 배치해 ‘핵존심’의 공감 필터링 역할을 담당하게 했고 코너의 대부분의 소재를 만들어내며 사석에서는 제일 웃기다는 정해철과 홍훤을 영입한 ‘신의 한수’가 제대로 먹혀들었다.

수개월동안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핵존심’. “‘핵존심’에 보내주시는 사랑에 감사드린다”는 김기열은 “개그콘서트에서 ‘핵존심’이 제일 재미있다. 시청자분들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시리라 믿는다. 앞으로도 최고의 웃음을 보여드리겠다”며 김기열 다운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각오를 전하며 마무리했다.

한편 KBS 2TV '개그 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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