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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기억을 되돌리는 <카페 드 플로르>

  • 입력 2012.07.10 00:30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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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드 플로르>는 서로 다른 장소와 다른 시대, 하지만 사랑을 기억하게 하는 단 하나의 노래로 연결되는 세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이다. 1960년대의 파리, 그리고 현대의 몬트리올을 오가며 펼쳐지는 신비로운 러브 스토리는 캐나다 출신 장 마크 발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을 살고 있는 두 개의 러브 스토리를 통해 환희와 집착, 비극과 열정, 그리고 '소울 메이트'라는 미스터리하고도 끝없는 사랑에 대한 화두는 관객들에게 충격과 감동, 그리고 전율을 함께 선사한다. 

   

  영화 <카페 드 플로르>에서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다. 매튜 허버트의 'Café de flore'와 핑크 플로이드의 'Breathe' 등은 두 번의 삶을 관통하는 신비로우면서도 몽환적인 러브 스토리를 완성한다. 영화에서 음악은 단순히 부수적인 삽입곡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닌 영화의 시작, 그리고 스토리를 움직이는 또 하나의 캐릭터로 전체 영화의 흐름을 지배한다.
 
  최근 개봉작 <하트 브레이커>에서 프랑스 최대 재벌집 외동딸이자 최고의 가십걸로 등장했던 바네사 파라디가 <카페 드 플로르>에서 180도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1960년대 파리에서 다운증후군 아들과 살아가는 '재클린'의 역을 맡아 기존의 화려하고 모던한 이미지를 모두 버리고 장애인 아들과 힘겹게 살아가는 억척스러운 어머니로 변신했다.
 
  1960년대 '재클린'과 다운증후군 아들인 '로랑' 역에는 실제 다운증후군 배우가 출연한다. '로랑'의 소울 메이트로 등장하는 또 한명의 친구도 실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이로 영화 속 두 소년ㆍ소녀는 실제 친구 사이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편안한 연기를 보여준다.
  또한 현대의 몬트리올에서 성공한 DJ로 삶을 살아가는 '앙투완' 역의 케빈 파랑은 캐나다의 싱어송 라이터로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우로 데뷔해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는 DJ인 '앙투완'의 무대처럼 몽환적인 이미지와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신비로운 잔상을 남긴다.
  전생의 기억을 되돌려 현세에서 용서를 구하는 사랑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감동의 전율을 전달하는 <카페 드 플로르>는 7월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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