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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션 스릴러 <더 레이븐>

  • 입력 2012.06.27 01:14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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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문학 역사상 가장 독특한 인물인 에드가 앨런 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가 개봉한다. '셜록 홈즈'를 탄생시킨 아서 코난 도일이 에드가 앨런 포의 소설 [모르그가의 살인]의 탐정 '뒤팽'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에드가 앨런 포는 위대한 작가이며 최초의 추리소설가였다. 
  특히 아주 짧은 단편 소설인 [고자질하는 심장 The Tell-Tale]은 단편소설의 간결함이 얼마나 강렬하게 사람들을 사라잡을 수 있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소설이다. 책을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글을 읽어내려갈 때마다 점점 박동치는 긴장감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영화 <더 레이븐>은 [검은 고양이], [어셔가의 몰락] 등의 소설과 [애너벨 리]라는 유명한 시로 사람들의 기억속에 자리잡은 에드가 앨런 포의 미스터리한 마지막 5일을 재구성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의 소설 6편에 들어있는 살인사건을 영화 속에 모티브로 차용했다. 
  
  천재 추리소설가 에드가 앨런 포의 소설은 연쇄살인범의 살인도구가 되어, 실제 살인으로 연이어 일어나고 살인범은 포의 연인마저 납치해 그와 숨막히는 게임을 시작한다. 또한 그의 미스터리한 행적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하여 오랜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남아있는 그의 죽음에 대한 의문과 추측들을 하나씩 풀어가는 데 스토리 전개의 초점을 두었다. 때문에 영화인지, 실제인지,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더운 여름 팩션 스릴러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012>에서 가족을 구하기 위해 온갖 위험을 무릅쓰는 역으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던 존 쿠삭이  11kg을 감량하여 포의 히스테릭한 감성연기를 살렸고, <신들의 전쟁>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제우스로 출연했던 루크 에반스는 일련의 사건을 수사하는 뛰어난 형사 에멧 필즈로 등장한다.
  <브이 포 벤데타>, <닌자 어쌔신>을 연출한 제임스 맥티그 감독의 <더 레이븐>은 7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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