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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이 매력곰 '패딩턴'의 런던 적응기. 영화 <패딩턴>

  • 입력 2014.12.29 21:58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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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돌이 푸우' 만큼이나 영국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이자 베스터셀러의 주인공 곰돌이 '패딩턴'은 마이클 본드(Michael Bond)의 손에서 탄생해 1958년 [내 이름은 패딩턴]이 영국에서 첫 출간되면서 지금까지 3500만부 이상 판매, 40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전세계적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아이와 같은 천진한 매력으로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펼치는 말하는 말썽곰 '패딩턴'의 런던여행기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양한 매력과 따뜻한 스토리가 더해져 어린 관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성인 관객들에게는 순수했던 지난 시절을 돌아보게 한다. 폴 킹 감독은 영화 <패딩턴>을 한시도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가득찬, 그리고 가족의 따뜻함까지 담아낸다. 
  마멀레이드를 좋아하는 패스투조 삼촌, 루시 숙모와 깊고 깊은 페루의 숲 속에서 살아가던 꼬마곰 '패딩턴'은 한순간에 발생한 지진으로 가족을 잃고 비상식량인 마멀레이드를 잔뜩 챙겨서 머나먼 영국까지 ‘나홀로’ 여행을 떠난다. 런던의 패딩턴 역에 도착한 ‘패딩턴’은 우연히 브라운 가족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가족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움직이기만 해도 사고, 만지기만 해도 사고! 1초에 한번씩 사고를 치는 ‘패딩턴’은 브라운 가족의 골칫거리가 되고 만다. 한편, 말하는 곰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오랜동안 '패딩턴'에게 원한이 있는 박제사 ‘밀리센트’(니콜 키드먼)는 호시탐탐 ‘패딩턴’을 노리는데…
  영화 <패딩턴>은 주인공 곰 '패딩턴'의 캐릭터 뿐만 아니라 브라운 가족, 박제사 등 모든 캐릭터들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패딩턴'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500명의 애니메이션 합성관련 특수 효과팀과 '패딩턴'의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신체극 배우와 연극과 코미디 전문감독들이 합심하여 '패딩턴'을 3차원적 생생한 존재로 탄생시켰다. 그리고 '패딩턴'의 목소리를 연기한 <향수>(2006)의 벤 위쇼는 '패딩턴'의 말하는 표정까지 연기해가며 깜찍이 곰 '패딩턴'의 매력을 살려냈다. 
  한편, 브라운 가족의 가장이자 아빠인 헨리(휴 보네빌)은 '패딩턴'이 못 미덥지만 아내 매리(샐리 호킨스)와 딸 주디(매들린 해리스), 아들 조나단(사무엘 조슬린), 버드 할머니(줄리 윌터스)의 눈치에 못 이겨 '패딩턴'을 집에 들인다. 브라운 가족들 모두 개성적인 캐릭터로 아빠 헨리는 한 때 삐딱선을 탔지만 지금은 위험평가사로 모험을 극도로 꺼린다. 4차원 소녀 감성을 가진 아내 매리는 기차역에 덩그라니 앉아있는 '패딩턴'을 보자마자 모성애를 발휘해서 '패딩턴'을 집에 데려온다. 까칠한 딸 주디는 '패딩턴'이 귀찮다가도 어느새 '패딩턴'과 곰의 언어(?)로 소통을 하고,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아들 조나단은 기발하고 엉뚱한 발명품을 만들어 집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기도 한다. 거기에 해군의 아내였던 버드 할머니는 만능 가정부로  다양한 청소기에 이름을 붙일 정도로 모든 집안 일을 완벽하게 해낸다. 또한 악당 박제사 밀리센트는 '패딩턴'을 박제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사람의 연심마저도 태연하게 이용하고 마는 악랄한 모습의 악당 캐릭터로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한다.   귀요미 깜찍 매력곰 '패덩턴'은 자신을 가족으로 맞이해 줄 사람을 찾기 위해 런던에 도착했지만, 온갖 말썽으로 브라운 가족을 떠나지만 박제사 말레센트의 추적과 납치로 인해 브라운 가족의 따뜻함을 깨닫는다. 브라운 가족 또한 '패딩턴'이 위험에 처해있음을 알고 한 달음에 '패딩턴'을 구하기 위해 '출동'한다.
  영화 <패딩턴>은 시종일과 웃음이 떠나지 않고,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그리고 집이란 잠자는 곳 이상이라는 깨달음과 가족의 소중함마저 관객들에 전달해준다. 106.68cm, 파란색 더플 코트와 빨간모자, 그리고 마멀레이드라면 사족을 못 쓰는 귀여미 매력곰 '패딩턴'의 좌충우돌 런던 적응기를 다룬 영화 <패딩턴>은 1월 8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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