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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리에 나타난 수상하고 살벌한 남매들의 좌충우돌. 영화 <덕수리 5형제>

  • 입력 2014.11.27 22:43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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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영화 <패스트>로 주목을 받은 전형준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수상하고 살벌하지만 어딘가 모자란 듯 웃기는 5남매의 좌충우돌기 영화 <덕수리 5형제>는 코미디와 스릴러를 결합한 이색 장르로 관객들의 허를 찌른다.
  때는 1998년 11월 28일. 공무원 아버지와 평범한 어머니의 재혼으로 하루아침에 형제가 되어버린 4형제가 있었다. 유약하고 우유부단한 학교 윤리 선생인 첫째 수교(윤상현), 거칠고 입만 열면 욕설이 태반인 둘째 동수(송새벽), 소싯적 7공주파(?)의 리더로 학창시절부터 한끝 날리던 셋째 현정(이아이), 어리버리하지만 경찰이 되겠다는 일념하에 운동에 매진하지만 어딘가 어설픈 넷째 수근(황찬성). 그리고 부모님의 재혼으로 태어난 드센 오빠언니 사이에서도 꿋꿋하게 할 얘기 다하는 똘똘이 멘탈 갑 막내 수정(김지민)까지 형제는 바람잘날 없는 5형제가 된다.   수정이 태어나고 부모님은 '덕수리'라는 마을에서 펜션을 운영하며 편안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만났다 하면, 물고 뜯고 싸우는 웬수 같은 5형제는 어느날 부모님의 부름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하지만, 당연히 집에 있어야 할 부모님은 갑자기 사리지고 연락마저 되지 않는다. 사라진 부모님을 찾기 위해 웬수 같은 5형제는 합동수사작전을 실시한다. 행방불명 된 부모님을 찾기 위해 파출소에 신고도 해보지만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고, 조용한 줄로만 알았던 덕수리 마을의 모든 것이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하는데… 서로 힘을 합쳐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대는 5형제는 과연 제대로 된 수사작전을 펼쳐서 부모님을 찾아낼 수 있을까?
  영화 <덕수리 5형제>는 ‘충남 태안군 덕수리’라는 수상한 마을을 배경으로 오합지졸 5형제가 펼치는 일련의 스토리는 범상치 않은 인물들 사이에서 사라져버린 부모님을 찾기 위한 이들의 고군분투를 통해 유쾌한 웃음 속에 살벌한 사건들로 채워졌다. 영화는 재기발랄한 웃음은 물론 쫄깃한 긴장감과 스릴까지 담아 코미디와 스릴러 장르의 결합이라는 이색 장르로서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유쾌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이어갈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5형제에는 윤상현, 송새벽, 이아이, 황찬성, 김지민이, 그들 곁에서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감칠맛 나는 '박순경' 캐릭터에는 이광수가 캐스팅되었다. 이들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개성 강한 캐릭터로 분해 색다른 매력과 면모를 과시한다. 화려한 멀티캐스팅을 통한 코믹 캐스팅 군단과 개성 만점 캐릭터의 결합이 만들어낸 웃음은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영화의 끝을 장식하는 에필로그에는 초특급 까메오 군단이 등장, 관객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새로운 '덕수리'의 마을이장으로는 "나 혼자 왔다"는 김광규가, 수근이 경찰이 되어 함께 범인을 쫓는 또 다른 경찰 역으로는 2PM의 닉쿤이, 반전매력 동수의 네일아트 샵에 온 손님으로는 안영미가 등장해 예기치 않은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 <덕수리 5형제>는 바람잘날 없는 형제들 사이에서도 부대끼더라도 싸우면서 정이 들고, 위기상황에서는 똘똘 뭉치는 형제애를 이야기한다. 반전이 있는 스릴러와 코미디의 결합으로 영화적 조율은 조금 어색하지만 속임수가 있는 반전의 매력으로 관객들의 허를 찌르는 코믹스릴러 <덕수리 5형제>는 12월 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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